(처음으로 쓴 글이라 상당히 노잼일수도 있으니 주의요망)




타이탄:자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있는겐가?"


 얼떨결에 한 식구가 되어버린 메카닉 가족이 되어버려 여러 생각이 자주 들게 되는 호라이즌 이었다.

 호라이즌은 저녁식사로 순수 이온 에너지로 만들어진 국과 이볼브원이 제조해준 특제 엔진오일 주스를 마시고 있었다.


호라이즌:아, 아닙니다. 그냥 애들이 잘 먹고 있길래 보고있던 참이었습니다."


 타이탄과 호라이즌 사이엔 얼떨결에 만들어진 각자의 작은 메카닉들이 액화 이온 배터리를 마시며 즐거워하고 있다.

 호라이즌은 두 작은 메카닉을 바라보며 여러 생각을 해보인다.

 이 회사에 들어오고나서 얼마안가 마주한게 진화랍시고 뒤에서 박아대는 기계가 곧이어 자신을 개선시켜주겠다며 이상한 감각센서와 기능을 추가해 개조시켜주질 않나...


 처음엔 경멸스럽고 더럽고 추잡함 그 자체로 여겨졌지만 막상 이리되고 나니 뭔가 기분이 오묘했다.

 게다가 기계의 진화를 추구하는 메카닉 치곤 자기 자신을 이렇게 만든 후로 뭔가 나름대로 잘 대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물론 타이탄에겐 그저 그런것 같지만.

 

 호라이즌:그리고....이 작은 아이들을 보자니 누군가가 생각나서 그렇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어른의 심정과 모습, 호라이즌에게 왜인지 낯익은 느낌이었다.

 리타 아르세니코, 대시....독특한 관계의 휴먼-이라 부르고 지냈었는데 이제 자신이 이렇게 직접 상황을 마주해보니 그 둘이 생각난다.

 무언가 그리움이란 감정도 생겨나는데 이것도 개선된 탓인가, 그보다 윌버 그 인간부터 찾아서 조져야 하는데.


타이탄:음, 별일 아니라면야 다행이지만 근심 많아보인다네. 그렇게 신경많이 쓴다면 우리 메모리 드라이브에 좋지 않을걸세."


호라이즌:....충고 고맙군요. 당신께 질문 하나만 드려도 되겠습니까."


타이탄:음, 말해보게나. 내가 대답할 수 있는건 뭐든 해주겠네!"


 호라이즌은 타이탄을 푸르게 빛나는 눈동자 렌즈로 바라보며 타이탄의 붉은빛의 렌즈와 마주한다.

 

호라이즌:당신은 당신의 인생을 강제로 바꾼 이가 위험에 처한다 해도, 구하러 갈겁니까?"


타이탄:질문의 의도를 모르겠군. 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기위한 결전병기라네. 그 상대가 어떤 자던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도울걸세. 물론 그 자의 의도를 보긴 해야겠지만, 내 삶을  바꾼 자더라도 악의가 없고 이제 내 '가족'이 되었다면 도우러 가야지 않겠나!"


 호라이즌은 타이탄의 대답에 그저 살짝 이해가 안된다는듯 바라보다 한숨을 짧게 내쉰다.

 가족이 되었다라, 강제로 이루어지긴 했지만 가족은 가족이겠지.

 흔히 인간들이 말하는 '무책임'이란 것을 이볼브원이 저지르지도 않고 오히려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곳 사장의 딸, 시그마라고 하던가....시그마가 자주 놀러오기도 하니까.


 호라이즌:그렇군요. 아직은 완전히 이해는 안되지만 대충 알아들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저흰 기계라서 다행이군요."


타이탄:무슨 의미인가? 인간보다 오래 기동되는 쪽에서 말인가?"


호라이즌:그것도 그거지만, 휴먼-으로 따졌으면 벌써 법정에 서있지 않았을까요. 웬 미친여자 하나가 남자랑 여자 하나씩 각각 임신시킨 꼴인데, 심지어 남자쪽은 따지고보면 아들 아닙니까. 그거 휴먼-이었으면 중죄였습니다 중죄."


 타이탄의 붉은 렌즈가 덜덜 떨리며 작은 메카닉들과 호라이즌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애들앞에서 그 얘기 할때냐는듯 헛기침 소리를 내었고 이볼브원에 의해 개조되어 붙여진 작은 기계팔로 Wㄷ-40을 들어 몇번 흔들어 보다가 없는듯 다시 내려둔다.


타이탄:흠흠, 애들 장갑에 발라줄 윤활제가 다 떨어졌군. 미안하지만 다시 부탁좀 하네."


호라이즌:예예, 당신은 거대해서 나갈 수 없고 이볼브원은 지금 다이브 뛰러 갔고...뭐 그 양반도 당신만해서 못나가는건 사실이니까요. 작은 제가 다녀와야죠."


 그릇이나 치워달라 말한뒤 일어나던때, 호라이즌의 아이 메카닉 'EVE-2'가 그녀를 보며 작은 기계팔을 방방 흔들면서 작은 목소리로 똘망해보이는 푸른 빛의 렌즈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한다.


이브2:엄마앙-! 늦게오세영...?"


 엄마랑 떨어지기 싫은듯 바둥거리던 아이 메카를 호라이즌이 말없이 들어 안아준 후 손으로 작은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호라이즌:금방 다녀올겁니다. 올때까지 타이탄 아빠랑 잘 놀고 있으세요. 말 잘듣고. 올때 이브2 좋아하는 초전도 스낵 사올테니까."


이브2:네엥...!"


 아이를 다시 내려두고 윤활제를 다시 사러 코핀컴퍼니를 나선다.

 어두운 거리를 지나며 걸어가는 그녀는 다시금 여러 생각에 잠긴다.

 누군가 자신을 미행하는지 모르는채.


(본 이야기는 공식설정과 연관이 없으며 개인적인 창작 스토리임다. 그리고 위에 언급됬다시피 처음쓰는 글이며 필력이 워낙안좋아서 상당히 노잼일 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려용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