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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생일 축하드려요, 스승님!!"
"깜지 그만 쓰시고 여기 와보세요."
힐데
"나 오늘 생일 아닌데?"
공익
"무슨 말씀을... 1년에 몇 번 없는 스승님의 생일 아닙니까??"
힐데
"생일은 1년에 한 번 오는 거 아니더냐."
"몇 번이라니."
이수연
"모르는 척 하시긴."
"오늘 날짜 좀 보세요."
힐데
"8월 13일인데?"
이수연
"요일은요?"
힐데
"금요.."
"..."
공익
"그렇죠! 드디어 알아채셨군요!!"
"13일의 금요일!!"
"유다에게 배신당한 예수가 죽은 날이죠."
"배신 말입니다, 배신."
힐데
"..."
이수연
"케이크도 준비했어요!!"
"초는 큰 거 하나에 작은 거 세개!!"
"13이죠!!"
힐데
공익
"후... 수연아. 센스가 조금 떨어지는구나."
"나는 담배를 준비했지."
힐데
"지, 진짜냐??"
공익
"아껴 피시죠."
"13개비밖에 없거든요."
힐데
"..."
"니들 나빠!!!"
"나쁘다구!!"
이수연
"저희가요??"
"배신 당했던 저희 마음을 모르시겠어요??"
힐데
"사과도 했잖아..."
"미안해..."
이수연
"아하!! 사과만 하면 되는군요!!"
"저도 죄송해요!!"
"얼른 13을 의미하는 케이크의 촛불 좀 꺼주세요!!"
힐데
"으어어엉."
공익
"이거, 기념으로 셋이서 오랜만에 3-1-1이나 돌러 가볼까요??"
"3-1-1을 배신해서 뒤집으면 1-1-3... 큭큭..."
"13이란 숫자는 의미가 깊군요..."
힐데
"흐어어어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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