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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이상한 말이네."
공익
"그런 몹쓸말은 어디서 배우신 겁니까?"
이지수
"코핀 게시판에서 막 떠들었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공익
"그런 이상한 게시판 보지 마세요."
"제 욕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지수
"그래도 재밌어!!"
"그래서 소주병 문학이 뭐야??"
공익
"후... 그건 전설이었죠..."
"스승님과 수연이가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만..."
에이미
"뭔데??"
"구관리국 시절 이야기야?"
공익
"...아닙니다."
"스승님과 수연이를 불러오는 게 낫겠군요."
*5분뒤
힐데
"소, 소주병..."
이수연
"그 끔찍한 이야기를 다시 꺼내다니..."
공익
"우리 팀원이 궁금해하니까 가르쳐주지 않을래??"
힐데
"...끔찍한 일이었지..."
이지수
힐데
"세상에는 상종해선 안 될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았다..."
이지수
"배신보다 더 끔찍해??"
힐데
"..."
이수연
"차라리 배신이 낫겠군요."
"이건 금기로 취급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듣고 싶으신 건가요??"
이지수
"궁금해!!"
에이미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데??"
이수연
"그렇게 알고 싶으시다면야..."
"대략 1년하고도 반년 쯤 전... 갑자기 연락이 왔었죠."
힐데
"도심에 3종 침식체가 출현했다는 말을 듣고 출동했었지..."
"하지만 침식파도 없는 아주 맑은 날이어서 이상하다는 느낌만 들었었지..."
이수연
"스승님께서도 큰 피해를 입었었죠."
"그 분에게는 절대 술을 주면 안 됩니다."
힐데
"사람의 주사가 그렇게 끔찍한 거구나... 하는 걸 알았다..."
"맞선을 나갔다가 취한 일반인이..."
이수연
"술에 취해 소주병을 한 손에 든 채 날뛰고 있었습니다...."
힐데
"나도 일격에 나가 떨어졌지..."
"그래서 내가 각성 장비는 방어력이 높은 걸로 주문했었다."
이수연
"소주병이 그렇게 강한 줄 몰랐습니다."
"운석이라도 떨어진 줄 알았어요."
"그분의 소주병 일도류는..."
힐데
"어째서 그 사람이 고졸인데도 정규 태스크포스에 취업할 수 있었는지, 이상하다는 생각 안해봤나??"
에이미
"여기 고졸보다 못한 놈도 있으니까 별로 이상하단 생각은 안했었는데...?"
이지수
"누구??"
에이미
"..."
힐데
"...아무튼 그 사람의 소주병 무쌍은 전설이야...."
"소주병을 한 손에 든 채 건물을 무너뜨리고..."
"몰려든 카운터들을 모두 한방에 정리했지."
이수연
"그래서 고졸 특채로 채용했었습니다만..."
"그정도라면 6종조차 쓰러뜨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습니다만..."
"오산이었습니다. 술에 취하면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고 날뛰기만 하더군요."
"덕분에 그 사람의 빚만 잔뜩 떠안고..."
힐데
"그 사람이 맞선 실패하는 이유는 그 악명이 너무 유명해서다...."
"정작 자신은 모르지만..."
이지수
"그래서 누군데??"
에이미
"진짜 몰라??"
"고졸 특채면 그 사람밖에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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