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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벌써 10시야?


힝.. 너무 늦게까지 자버렸어..


얘들아, 일어나봐!


누가 자는데 깨우고 ㅈ


어머, 언니구나. 잘잤어?


응. 아주 잘 잤지.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다 일어났다!


많이 잤는데도 졸리네요. 원래 이런건가



본관은 점점 눈이 감긴다


그럴수도 있지.. 그런데

여기까지 왔으면 뭐라도 좀 하고 놀아야하지않나..싶어서


하긴 그건 맞죠. 이런 고급진 호텔에 올 기회가 앞으로 많지 않을텐데.


뭐. 앞으로 자주오면 좋기야 하지만.. 나도 이제 곧 졸업이고..


호진대원의 졸업은 원치 않는다. 유급은 어떤가?


그거 아니야~


뭐 저도 오래 봤으면 좋겠다만..

어쩔 수가 없는거죠.


그나저나, 아침을 먹긴 해야할거아냐.


맞다. 배고프다


배고파 돌아버릴것같다


휴먼 미친거냐고


뭐 너네가 정 그러하면... 뭐 먹긴 해야하는데말야.

은근히 얘네 식비도 만만치않아.


너가 선택한 길이야..


본관 졸린다


...암튼. 가보자 얘들아..

다들 너무 피곤해보이네..


어서 일어나야 많이 놀지. 안그래?


아니 아침 일찍부터 사람을 깨워놓고선


지금 10시가 넘었거든??


아 본관 졸린다고


뭐라도 먹으면 좀 나아질거야.. 가자.





냐냐냥 냥냥 즐거운 아침


보..보미?? 보미??


어랑?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냥


쟤가 안자고 아침에 돌아다니다니!!

사인 하나만 해주실 수 있는지


여깄다냥


이제 갈 길을 가야지. 언제 배신때릴지 모른다냥


보미 사인이다..! 이걸 제자한테 가져가주면 좋아하겠지?


?


앗 제자야!! 방금 여기 보미가 지나갔단다!!


왜 자꾸 어제부터 부모님 타령입니까

제 부모님이 여길 왜 지나갑니까


이 미친놈아!! 부모님 아니고 보!! 미!!


어제부터 자꾸 제 부모님 부르시는게 거 참 심기가 불편합니다


보미라고 보미!! 여기 사인도 있어!!!

이거 너 줄게!!


호오..이제 제 부모님의 사인...

처음 보는군요. 그런데 이걸 왜 가지고계시죠?


방금 얘가 해줬으니까!!


얘..? 제 부모님께 '얘'라고요? 거 참.. 연세가 저희 부모님보다 많을것도 아닌것같은데 허허


이 미친놈아!!!


예. 저 미쳤습니다. 제 앞에서 부모를 들먹이는 누구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요


?


제자야!! 진정해라!! 사인도 받았잖아!!


제 부모님 사인은 고맙다만.. 계속 이러시면 저 각성해버려요?


C급ㅋ


이 ㅆㅂ!! 언젠간 여길 뜰겁니다. 그렇게 아십쇼


아니 제자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