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주시윤
"땀 많이 흘리시네요. 물수건이라도 가져다 드려요??"
유미나
"친한 척 하지 마."
"성형이니 뭐니 해놓고."
"자연산이거든??"
"너무 뻔뻔한 거 아냐?"
유미나
"제가요?? 하하, 전 좀 내성적인 편인데."
유미나
"그러시겠지."
힐데
"안 다쳤나, 신입??"
유미나
"시시한데?"
힐데
"얘 왜 이렇게 허세부리는 거지???"
주시윤
"좋잖아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마음에 드는데."
유미나
"기분 나빠."
힐데
"이건 니 잘못 맞다, 제자야."
주시윤
"...."
힐데
"어쨌든 복귀다, 복귀!!"
"얼른 가서 밥 먹.."
이수연
"오랜만이군요, 스승님.
"몇년 만이죠??"
힐데
"그, 글쎄..."
"내가 요즘 늙어서 날짜가 기억이..."
"그런데 왜 이렇게 너 늙엇..."
이수연
"뭐라구요??"
힐데
"미안."
이수연
"진짜 늙은 사람이 누군데."
힐데
"힝..."
유미나
"근데 저 꼬맹이를 왜 스승이라고 부르는 거야??"
주시윤
"스승님, 동안이라 그렇지 늙은이 맞습니다."
"아마 미나 양의 열 배는 나이 먹었을 걸요?"
힐데
"그 정도는 아닌데..."
유미나
"그럼 진짜 저 멍청한 꼬맹이가 아줌마의 스승이라는 거야??"
이수연
"아줌마???"
힐데
"이 버르장머리 없는 애송이!!"
"요즘 젊은 것들은 예의가 없어!!"
유미나
"말하는 거 보니까 틀딱 맞네."
이수연
"스승님이 틀딱이란 건 부정하진 않지만..."
힐데
이수연
"신입에겐 교육이 필요하겠군요."
"감봉 당하실래요?"
유미나
"미, 미안..."
이수연
"아무튼 제 소개부터 하자면, 이곳 코핀 컴퍼니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수연입니다."
"관리국에게 정식 넘버링 라이선스를 받은 몇 안 되는 태스크포스죠."
유미나
"아... 높으신 분이구나."
"잘 부탁해."
이수연
"얘 말이 좀 짧네요."
"스승님. 교육 안 시키셨어요?"
"스승님이랑 잘 어울리네요."
힐데
"왜 또 나한테..."
"얘 오늘 들어왔잖아..."
이수연
"아무튼 임무가 있습니다."
"요인 구출 작전입니다만."
힐데
"밥은??"
"배고픈데??"
"연속 작전은 너무한 거 아냐??"
이수연
"저희 회사에 중요한 용건으로 방문 예정인 요인 분이 지금 침식재난으로 고립되었답니다."
"빨리 가서 구출하세요. 밥만 축내지 말고."
힐데
"우리 구출부대 아닌데..."
이수연
"스승님. 불만 있어요?"
힐데
"알았어...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