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집인데 전쟁이라도
치를셈이야?"
"내가 아직 소개안했나보군.."
"이건 이볼브 원이다. 스캐빈저
과학기술의 결정체지."
"이녀석만 있으면 계산이 한껏 수월해진다."
"이걸 보라구."
"주문 받겠다."
"로조네 돈가스 10000원"
"치즈 돈가스 11000원"
"합해서 21000원 결제하겠다."
"으음.. 다 좋은데 너무 딱딱하지않냐?"
"그런가? 딱딱하지말라고 여성
목소리로 설정했는데?"
"야 내가 이거한번 손봐도 되냐?"
"싫어! 비싼돈 주고 산거란 말이야!"
"아이 새꺄 그냥 설정만 만져볼꺼야."
"내가 좀더 부드럽게 만들어볼게."
(20분 뒤)
"좋아! 이거면 되겠군! 한번
써봐!"
"삐빅...삐빅.."
"안녕하세용♡ 고갱님☆ 이볼브원이예염♡"
???
"로조네 돈가스 1인분에 10000원
이예염☆"
"그리구.. 치즈돈가스 11000이예염☆"
"합쳐서..합쳐서! 21000원이예염♡"
"야이 씨발련아 뭔짓을한거야!"
"말투가 너무 차갑길래 발랄하기
바꿔줬지! 완벽하지않냐?"
"아무리 그래도 너무 소름끼치잖아!
딴걸로 바꿔줘!"
"손님...♡ 어서오세요..♡"
"로조네 돈가스 10000원♡"
"치즈돈가스 11000원♡"
"롱 타임 100000원♡"
"합쳐서..121000원입니다...♡"
"아니 씨발 업소녀가 됐잖아!
롱타임은 뭔데! "
"그럼 이건 어때?"
";;;;어이구;;;;어서와라;;;,"
"로;;조네;;;돈까쑤?? 만원이구;;,"
"치;;즈;;? 머시기하는 건 만천원이여;;;"
"합쳐서;;;아이구..눈이 침침해서야;;;
이만천원이여;;;;"
"어때! 할머니라서 친근감있고
좋지않냐!"
"아니! 그냥 계산 속도가 엄청 느려졌잖아!"
"됐어! 그냥 원래대로 돌려놔!"
"이볼브원. 기동 종료."
"확실히.. 딱딱하긴 하네.."
"나는 외형이 문제라고 봐. 나도처음
들어왔을땐 전투병기로 착각했잖아."
"코런가??"
"야 그러지말고 마지막으로 저거
딱 3일만 나한테 맡겨봐."
"지랄마! 니한테 맡겼다간 뭐가 나올줄알고!"
"야야! 이래봬도 난 기술자라고!
시스템은 안건드릴테니 외형만
조금 손볼게!"
"그리고 만약 마음에 안들면 내가 새로
하나 사주지!"
"으음..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오우! 좋아! 완벽한 모습으로 만들어주지!"
(3일 후)
"이봐! 이볼브원 쨩 가져왔어!"
"이볼브 원쨩?? 일단 들어와."
"삐빅. 이볼브원 가동."
"???"
"왜그래? 마음에 안들어?"
"아니 씨발 리모델링 수준이 아니잖아!
그냥 다른 무언가잖아!"
"외모는 내취향에 맞췄거든!
니취향 말해주면 다시 만들어올게!"
"아니 그러니까 3일만에 그 철덩이
복사기같은 걸 어떻게 저런
미소녀 안드로이드로 만든거냐고!"
"...ㅁ?ㄹ"
*벌컥
"이몸이 돈가스를 주문하노라!"
"삐빅. 이볼브 원. 손님 감지.
빅데이터 분석 시작.
- 이름 - 나이엘
- 나이 - 18세
- 직업 - 학생
- 특이사항 - 씹덕
"뭐야 씨발! 저런기능 없었는데?"
"어서오십시오. [3종 슬레이어]"
"엑? 3종..슬레이어?"
"하하! 기계주제에 날 알아보다니!"
" 원하시는 음식을 골라주십시오.
[3종 슬레이어]님."
"1. [지고]의 로조네 돈가스.
2. [혼돈]의 치즈 돈가스.
3. [망각]의 로제 치즈 돈가스.
4. [정의]의 생선가스.
5. [파괴]의 새우가스"
"지고..? 파괴...? 이게 뭐지..?"
"[3종 슬레이어]님께서 평범한 돈가스를
드실리 만무하지요. 그래서 조금 '특별한'
돈가스를 준비해드리는겁니다."
"그렇지! 3종 슬레이어니까 말이야!
평범한건 입에도 대기 싫다니까!"
"그럼.. [망각]의 로제 치즈돈가스로
내 주거라!"
"이가게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
자주오겠다!!"
*딸랑
"또 오세요.."
"사장님. 금일 수익 15000원입니다.
이볼브원 홍보모드 들어갑니다."
"쩔지?"
"너 왜 그렇게 사냐?"
"안이! 잘 만들어줬는데 왜 또!"
"이 기술력이면 알파트릭스에 가던가!
관리국에 입사하던가 하라고!
왜 그렇게 사냐고!!"
"ㅁ?ㄹ"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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