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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지 스포 주의]
유미나
"너 컵라면 먹을 줄 모르는 구나??"
서윤
"??"
"그냥 먹으면 되는 거지, 무슨..."
유미나
"봐봐. 컵라면이 익는데 3분 걸린단 말이야."
서윤
"그래서?"
유미나
"그리고 컵라면 먹는데 3분 걸리고."
서윤
"??"
유미나
"그럼 이렇게 하나가 다 익었을 때..."
"다른 하나에 물을 부으면..."
(후루루루루루루룩)
서윤
"그거 설마 안 멈추고 연속으로 먹겠다는 소리야?"
유미나
(후룩! 후루룩!!!!)
서윤
"..."
"그런데 열 개는 좀 심하지 않니?"
유미나
(후루룩)
서윤
"말 좀 하지??"
"그리고 이거 혹시 탕비실에서 가져온 거 아니야?"
"편의점에서 사준다더니?"
유미나
(후, 후룩... 후룩....)
(...후룩...)
서윤
"...맞나보네..."
"그리고 진짜 말 좀 하지??"
유미나
"..."
"너 자꾸 먹는데 방해한다?"
"안 멈추고 먹어야 포만감이 없는 상태에서 최대한 많이 넣을 수 있다고."
"밥 먹을 땐 말 걸지 마."
서윤
"..."
"이런 년을 존재감으로 어떻게 이겨..."
"포기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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