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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데
"문서 작업 진짜 싫다...."
"수연아... 수기로 하면 안 돼?"
이수연
"스승님이 수기로 작성할 때마다 시윤 군이 다시 싹 다 문서 재입력한 거 아세요?"
힐데
"그거야..."
"원래 스승 뒷바라지 하는 게 제자 아니더냐..."
주시윤
"네??"
힐데
"제자야. 언제부터 있었던 거냐??"
"못 들었지?"
주시윤
"글쎄요... 들은 거 같기도 하고..."
"어? 스승님. 저기 창밖에!!"
힐데
"..."
"아무것도 없잖느냐."
주시윤
"그러게요. 잘못봤나봐요."
"그런데 스승님."
"컴퓨터 꺼졌네요."
힐데
"...어!!"
"니가 껐지!!?"
주시윤
"글쎄요??"
"요새 컴퓨터들이 불량품이 많아서 그런 거 아닐까요?"
힐데
"세 시간 걸려서 작성한 거란 말이야!!"
"세 시간!! 세 시간!!!"
이수연
"세 시간 동안 겨우 다섯 페이지 쓰셨잖아요."
힐데
"그래도 세 시간이나 걸렸단 말이야..."
"야근 수당 안 주잖아... 퇴근시켜줘..."
이수연
"다른 사람들이라면 30분 내에 끝냈을 일입니다."
힐데
"퇴근하고 싶어..."
"자고 싶어..."
모음집
각힐 지부업무 시작 대사
"힘든 싸움이 되겠군."
종료 대사
"머리가 아파... 좀 쉬어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