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윤

"하하, 큰소리차다가 한 대 얻어맞고 도망치는 건 조금 전이랑 똑같네요?"




유미나

"선배... 아까랑 움직임이 전혀 다르잖아?"

"어떻게 된 거야?"

"아까는 분명 이 정도가 아니었..."




주시윤

"기분 탓입니다."

"그보다 먼저 마무리 지어야 할 일이 있지 않나요?"

"마침 저기 뒤통수 친 분이 오고 계시는데요?"




서윤

"미나야!!! 구해줬구나!!!"

"네가 아니었으면 정말 큰일날 뻔...."


"아얏!!!"




유미나

"친한 척 하지마. 구해주러 온 건 맞지만 공짜는 아냐."

"돈 내놔!!!"




유진

"이 계집애가!!"

"대장에게 무슨 짓이야!!"




서윤

"괜찮아, 유진아. 물러서 있어."

"...그 표정을 보니 다 알아낸 것 같네."




유미나

"그래. 당연하지."




힐데

"알아낸 건 난데 왜 신입이 잘난척 하는 거냐??"




주시윤

"협상의 기술이잖습니까."

"하여간 스승님 대인관계 방식은 진짜 하나도 모르네요."




힐데

"..."




서윤

"좋아. 그래도 여기까지 온 걸 보면 대화할 마음은 있다는 거겠지?"

"저 그림자에게서 우릴 구해 준다면 뭐든지 할게."




유미나

"말했잖아."

"원하는 게 있으면 돈으로 계산해야지."

"돈!!!!!"




서윤

"...돈??"




유미나

"이번 작전 수당 및 획득한 이터니움 분배권 전부!!"

"그 정도면 도와 주는 걸로 하지."




유진

"뭐?? 완전 날강도잖아!!"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힐데

"이번 작전 비용으로 쟤 성형수술하려고 했나봐."

"제일 화내는 거 보면 그런거 같지??"




주시윤

"오... 스승님답지 않은 예리한 분석이시네요."




유미나

"아군 기만, 명령 무시에 작전 지역 무단 이탈까지."

"전부 눈감아 주는 비용치고는 아주 합리적인 가격 아니야?"

"잘 생각하는 게 좋을 거야."




힐데

"그리고 쟤는 왜 지가 대장인 것처럼 구는 거냐??"




주시윤

"...스승님은 왜 저한테만 속삭이세요?"

"앞에서 말씀하세요."




힐데

"뭐?? 아니... 그냥 그렇다구..."


"쟤 또 화내... 말이 거칠다구..."




유미나

"하지만 나도 인정이라는 건 있으니까..."

"탄약값 정도는 남겨줄게."




샤오린

"합리적이긴 하네."




유진

"야!! 너 지금 누구 편이야?!"




서윤

"...좋아."




유진

"대, 대장...!"




힐데

"진짜 쟤 성형수술비 맞나봐."

"화낸다."




서윤

"그 대신, 우리가 격파한 침식체에 대한 공적치는 우리가 가져갈게."

"그 정도는 괜찮겠지?"




유미나

"돈만 받으면 상관 없어."

"그딴 건 마음대로 해."




서윤

"좋아. 다시 동료네?"

"잘 부탁해, 유미나 양."




유미나

"저야말로 잘 부탁드려요, 고객님!!"

"입금 날짜 어기면 이자 붙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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