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03:40 PM 관리국 재건도시

ARC-KS1 : 구 서울

침식재난 대피소



관리국 재건도시 KS1 도시관리국에서 안내 말씀 드립니다.

금일 오후 3시경, 도시 전역에 침식 재난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특별 재난 대책 조약에 의거, 도시 방어 및 치안 유지는 핀리 하이어드가....




에이미

"통신은 여전히 안 돼?"




김소빈

"계, 계속 먹통이에요."

"위상 장벽은 전파도 차단한다고 들었어요...."

"아, 아마 그것 때문인 거 같아요."




유미나

애초에 그 방벽이란 걸 쳐둔 이유가 뭐지?"

"침식체들이 방벽 밖에서 쳐들어오는 것도 아닐 텐데..."

"이래서야 독 안에 갇힌 생쥐 신세잖아?"




에이미

"도시관리국도 수상하긴 마찬가지야."

"이런 일이 있으면 관리국 조례에 따라 도시 내의 카운터를 모두 소집하는 게 정상이라고."

"하지만 아무 연락도 없잖아?"




유미나

"..."

"니들은 그런 거 도대체 어떻게 알고 있는 거야?"

"위상 방벽이니 조례니...."


"모르는 게 이상한 건가?"




용병

"시민 여러분은 이열 종대로 이동하여 주십시오."

"개별 행동으 하 경우 강제 연행될 수 있습니다."




시민 "어디로 가는 겁니까?"




용병

"가 보면 알게 됩니다!! 빨리빨리 움직여요!!"




유미나

"이래서야 수용소로 데리고 가는 포로 신세인데?"

"가서 좀 패고 올까??"




에이미

"그럼 내가..."


"아, 실수..."


"아무래도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해."

"나랑 같이 탈출해서 도시관리국에 가보지 않을래?"




유미나

"도시 관리국?"




에이미

"저 용병 부대를 부른 것도 그렇고... 침식재난 총괄하는 곳이니까."

"그곳에 가보면 분명 뭔가 이 상황에 대한 단서가 있을 거야."




아키

"저기 두 분... 뭔가 위험한 음모를 꾸미고 있는 거 같은데..."

"침식체는 그냥 용병들이 처리하게 두고 우린 여기서 조용히 기다리는 게...."




민서

"그, 그래요. 쓸데없는 호기심은 명줄 단축의 지름길...."




유미나

"좋아, 에이미. 네 말대로 도시관리국에 가보는 게 좋겠어."




아키

"전혀 안 듣고 있잖아, 저 사람들!!"




유미나

"너희 둘. 부탁 하나만 할게."
"어려운 건 아니야."




민서

"뭔데요?"




유미나

"시선 좀 끌어줘. 우리가 탈출할 수 있게."
"간단한 기습 공격 정도면 될 거야."

"자유와 어쩌고를 위한 프리 라이더잖아."




아키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프리덤!! 프리덤!!! 덤!!"




유미나

"아무튼 간에."
"너희들도 계속 보고 있었으니까 알겠지?"

"저 녀석들의 꿍꿍이가 뭐든 절대로 좋은 의도는 아닐 걸?"

"확신할 수는 없지만 어쩌면 침식체보다 저놈들이 더 위험할 수도 있어."


"관리국에서 지원금도 받고 있다면서?"

"이대로 두면 무고한 시민들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고?"

"최소한 구하는 시늉이라도 해야지?"




민서

"그치만 저희들론 절대 무리...."

"1레벨 마을 사람한테 마왕성 공격하라고 하면 들을 거 같아요?"




아키

"5분 컷 예상합니다."




민서

"10초 컷이요."




아키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그런 얘기 하지 마."




유미나

"괜찮아. 너흴 지휘할 사람은 따로 있으니까."

"김소빈. 네가 대장이야. 할 수 있겠지?"




김소빈

"제, 제가요?"

"네??? 네??"




유미나

"그래. 네가 두 사람을 이끌고 저 용병 부대 녀석들을 뒤집어 놔."

"우리가 몰래 빠져나가도 신경 쓸 틈이 없도록."




아키

"괜찮을까요?"
"..그렇게 강해보이진 않는데..."




민서

"저도 약간의 동질감이 느껴진달까..."

"전투력은 저희랑 비슷하신 거 같은데요?"




유미나

"너희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구나."




에이미

(아는 게 없는 건 자기면서.)




유미나

"여기 있는 김소빈 양은 파괴의 여신. 중화기의 정령. 인간 벙커버스터."

"코핀 컴퍼니 최강의 화력지원 카운터라고."




김소빈

"제, 제가요?"

"..."


"그랬나...?"




유미나

"그래, 파괴의 여신. 도시의 안전은 이제 너에게 달렸어."




김소빈

"저, 저에게 도시의 안전이...?"




유미나

"사람들을 지키고 싶다고 했지?"

"믿고 맡긴다. 부탁해, 김소빈."




김소빈

"그, 그건... 그럼..."


"좋아, 가볼까??"




유미나

"어...?"

"..."

"이, 일단 안내할래, 에이미?"




에이미

"나도 보여줘!!"

"인간 벙커버스터... 보고 싶은데!!"




유미나

"얼른 출발해."




민서

"주, 중화기의 정령님...."

"이제 저희는 어떻게 하죠...?"




김소빈

"일단 쏴야지."

"생각은 그다음이야."




아키

"성격까지 변한 거 같은데요...?"





part 2




으아아아ㅏ아

6시 방향 옥상!! 포격이다!! 산개! 다들 산개해!!

지대지 미사일도 날아옵니다!! 저기 저 꼬마가 쏘는 거 같습니다!!

이런 빌어먹을! 그딴 걸 왜 사람이 쏘고 있어!!

상대가 계속 이동 중이라 대포병 사격도 어렵습니다!! 일단 퇴각 요청!!




에이미

"와.... 미쳤는데??"

"전차 날아다니는 거 봐라."

"화끈한데??"




유미나

"...."

"뭐야 너."

"아무튼 보지 마."

"알겠지? 청구서 날아와도 우린 아무것도 모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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