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대를 만나면 아이사츠 해야합니다. 

아무리 미운 사람이라도, 철천지 원수라도,  상대가 침식체여도, 상대를 만난다면 아이사츠 해야합니다. 이는 성숙한 사회인으로서 당연한 일입니다. 한국은 예의범절을 중요시합니다.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마찬가지로, 상대를 부를 때는 =상 을 붙여 경칭을 써야합니다. 이 또한 말할 필요도 없이 기본입니다.

아이사츠 없는 공격은 상대를 일방적으로 인식한 상태에서만 허용하는데, 이를 앰부쉬라 합니다.즉, '앰부쉬는 아이사츠 없이'지만, 단 1번만 할 수 있습니다. 앰부쉬에 실패했다면, 아이사츠 합니다. 양측이 서로를 인식하고 있다면, 아이사츠를 하지 않는 것은 대단한 실례. 아이사츠 중에 공격하는 것은 '스고이 실례'에 해당합니다. 그 즉시 아군에게까지 무라하치를 당할 수 있습니다. 무라하치란 음습한 사회적 린치를 말합니다.

Ex)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배신자=상. 침식체슬레이어입니다." 선수를 치고, 먼저 아이사츠 한 것은 침식체슬레이어였다. "도모, 침식체슬레이어=상. 힐데입니다. 누가 배신자라는 거냐!" 오지기를 되돌려주자마자, 힐데는 무기를 빼들었다.

침식체들은 보통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나, 죽어서 폭발사산할 때와 아이사츠 할때만큼은 말을 합니다. 이것은 실제 이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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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더욱 잘 싸우기 위해, 카라테 샤우트를 외칩니다.

공격시에는 "이얏ㅡ", 피격시에는 "끄악ㅡ"을 외칩니다. 이는 혈중 카라테를 극한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그윽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카운터는 카라테가 아니라 카운터 능력으로 싸우는 것이 아닌가?'하고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매스컴에서 블러핑 된 것으로, 카운터 능력이라는 것은 TV 또는 전뇌공간에서나 떠돌아다니는 허무맹랑한 카운터 매직입니다. '노 카라테, 노 카운터'라는 코토와자를 기억합시다. 카운터는 카라테 또는 이아이도로 싸우고, 그 와자마에가 훌륭할수록 강합니다. 그 예로, 나유빈은 판키도 40단입니다. 고우랑가!

Ex) "이얏ㅡ" 라라 예거는 브레이크 댄스 같은 윈드밀 회전 발차기를 날렸다! "끄악ㅡ" 침식체슬레이어는 그 반동으로 뒤로 물러나 수습! 와자마에!
"아이사츠도 없는거냐? 라라 예거=상!" "무슨 말씀을! 이건 앰부쉬의 일종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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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코토와자를 알아둔다면 좋습니다.

코토와자의 출처는 대개 관리자입니다. 그는 풍부한 교양과 지식으로, 수많은 코토와자를 만들어냈습니다. 카운터사이드의 역사의 경우, 보통 카운터케이스가 출처입니다. 출처를 잊지 맙시다.

Ex) 고우랑가! 관리자는 이 광경을 보고 어떤 코토와자를 읊었을까? 조호진에 메이즈 세트ㅡ아마 그렇게 말했으리라.

Ex2) 붓다! 카운터케이스에 기록된 말법칼립스의 재현인가? 클리포드 게임은 카운터케이스에도 적혀있고, 이는 실제 이상하지 않은 것이지만... 이 풍경은 너무나도 비정상적이다!

아래는 카운터사이드의 코토와자와 그 해설을 일부 정리한 것입니다.

솔져 비포 에델 - 바람 앞의 촛불처럼 위태위태한 상태를 뜻합니다. 당하기 일보직전이거나 굉장히 상성이 좋지 못한 적을 만났을 때 사용합시다.

소총병 다이브 인 투 어웨이큰드 유나 파이어 - 상황판단을 하지 못하고 대책없이 강한 상대에게 뛰어드는 경우를 일컫는 코토와자입니다. 현명하신 독자 제형들은 이렇게 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투 래빗, 노 래빗 - 양하림과 한소림을 둘 다 얻으려다 결국 둘 다 얻지 못하게 된다는 것으로,  너무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는 그윽한 코토와자입니다.

많이 쏠수록 실제 맞히기 쉽다 - 간단하게 말하면, 한국의 군대에서 실제 많이 쓰는 사위스러운 챈트, '하면 된다'입니다. 이 코토와자는 '많이 채용할수록 실제 얻기 쉽다.'라는 암흑 하이쿠와 일맥상통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원숭이 다이브 - 엘로 멍키, 에이미 퍼스트윙도 패배할 때가 있습니다. 훌륭한 카운터도 실수할 때가 있다, 즉,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상대가 실수하더라도 관용을 베풉시다.

배신도 두 번 하면 실제 아군 - 직관적인 코토와자입니다. 이것은 서윤이 실제 증명해낸 바가 있습니다. 새옹-호스라는 코토와자와 비슷한 맥락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신자도 도움이 될 때도 있으니 배신자를 너무 미워하진 맙시다.

다반 인시던트 - 일상다반사를 의미하는 코토와자입니다. 한자와 영어의 조화가 그윽함을 자아냅니다.

아비 인페르노 - 아비규환입니다. 이 또한 위와 같은 이유로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베이비 서브미션 - 어린아이 팔 비틀기, 어린아이도 할 수 있는 미션, 두 가지 의미를 중의적으로 소화해내고 있는 스고이한 코토와자입니다. 잠시 다른 이야기를 드리자면, 스스로 베이비를 자처해 '응애 나 애기 OO'하는 자들은 실제 베이비가 아니니 즉시 카이샤쿠하십시오. 카이샤쿠란 목을 쳐주는 것을 말합니다.

건틀릿을 너무 들여다보면 떨어진다 - 건틀릿을 너무 오래 붙잡고 있으면 점수가 오히려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또는 건강이 상할 수 있습니다. 어느쪽이나 문제이기에, 카라다니키요츠케테네.

오르카 행세를 하다 발각되면 컨소시엄에 불을 질러라 - 나쁜 짓을 하든, 좋은 일을 하든, 어떤 일을 시작했다면 끝까지 밀어붙이라는 의미입니다. 분탕질을 하다 발각되면, 어디에 불을 질러야할까요? 정답입니다.

타임 이즈 크레딧 - 역시 직관적인 코토와자입니다. 카운터사이드 세계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터니움이 수급되고, 이터니움으로는 크레딧을 벌 수 있습니다. 실제 시간은 크레딧입니다. 

주시윤에게 기술을 내지르면 반격기에 휩쓸린다 - 본능에 이끌려 감정대로 일을 하게 되면 일을 그르치게 된다는 코토와자입니다. 고우랑가!

모두 실제 그윽한 가르침들을 담고 있으니, 알아두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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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죽기 전엔 하이쿠를 읊고, 죽는다면 사요나라를 외칩니다.

이쿠사 배틀에서 패배해 죽을 것을 알았다면, 하이쿠를 읊어야 합니다. 이는 패배를 승복하고 깔끔하게 죽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하이쿠를 읊지 않고 마지막까지 발버둥치다 죽거나, 하이쿠를 읊기도 전에 죽는, 그윽하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일부는 "아이에에에-"와 같은 꼴사나운 비명을 지르기도 하는데, 그런 추태를 보인다면 동료들에게 멸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죽을 때에는 반드시 사요나라를 외칩니다. 이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굳이 '해야한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벙어리라도, 본래 말을 하지 못하는 침식체라도, 발성기관이 없는 경우라도, 목이 이미 떨어져 나갔더라도, 일단 죽게 되면 "사요나라"를 저절로 외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무슨 그윽함!

Ex) 침식체슬레이어가 시야에 들어온다. 침식된 신체는 신기하게도 더 이상 떨리지 않는다. 이 저주받은 몸도 속죄를 원하는 것인가, 하고 바라본 침식체슬레이어는 마치 자비의 천사처럼 보였다.

"도망치게 봐줘. 라고 하면 어쩔거지?" 움직일 힘조차 없는 미니스트라는 시험삼아 물었다. "안돼. 침식체는 죽인다. "더 이상 사람을 죽이지 않겠다고 한다면?" "어린아이가 개미를 죽이듯, 침식체는 사람을 죽인다. 언젠가 또 반드시 죽일 것이다. 그대가 그대의 여동생을 침식체로 만들어 살해한 것처럼."

"보고 온 듯한 말투군." 미니스트라는 씁쓸하게 말한다. "지고쿠 헬이라면 보고왔다." 미니스트라의 시야 가득, 침식체슬레이어의 도스 대거가 펼쳐졌다. 이것이 조금만 더 가까워지면, 카이샤쿠를 위한 준비가 갖춰지는 것이다. "하이쿠를 읊어라." 침식체슬레이어가 냉혹하게 고한다.

낙엽 내린 날
죽어도 실제 싸다
아, 인과응보ㅡ

포에트! 고전적 형식미와 깊은 뜻을 갖춘 훌륭한 하이쿠였다. "침식체는 죽인다." 도스 대거가 일제히 사출되어 미니스트라를 꿰뚫었다. "사요나라!" 라는 외침과 함께, 미니스트라의 육체는 폭발사산을 이뤘다. 침식체슬레이어는 가슴에 불쾌한 고양감을 느끼며 혀를 찼다. 뉴런의 동반자인 오르카의 영향이 틀림없이 미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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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무시무시한 맙포 전설

오늘의 카운터사이드 진실은 두 맙포의 이야기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강소영은 경위였다. 그녀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녀는 넉살좋고 온후한 인품으로 주변으로부터 호평받고 있었으나, 오늘은 달랐다. 근무교대 직전에 동원되어 카운터 범죄자의 체포를 하는 도중에 차량을 파손해버린 것이었다. 

시말서는 지긋지긋하다. 강소영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분노에 사로잡혀 한층 깊숙한 골목길로 들어가 시간을 죽이기로 했다.

그녀가 골목길 한가운데에 들아섰을 무렵, 왼쪽에서 갑자기 그림자가 타이거를 방불케하는 기세로 튀어나왔다!

"이얏ㅡ" "아이엣ㅡ!?" 앰부쉬인가? 불찰! 강소영은 경솔했던 자신을 원망하며, 공포에 찬 비명을 내지르면서 백플립!

"아이에에에에에ㅡ! 어째서? 앰부쉬 왜?" KTX처럼 튀어나온 그림자는 순간 강소영을 응시하더니, 그대로 오른쪽 통로를 향해 사라졌다.

"아이에에에..." 한심하게 엉덩방아를 찧는 강소영. 챠카건을 들고 제2격에 대비했다. 하지만 공격은 오지 않았다. 아니....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다.

강소영은 습격자가 사라진 통로를 경계하며 일어섰다. 이번에는 방심하지 않고 챠카건을 겨누며 외쳤다! "거기 누구에요!" 그러자.... 오오, 골목 안쪽에서 희미하게 궁지에 몰린 라쿤처럼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 "더 이상 다가오지마." 이 목소리의 주인에 대해서 강소영은 짐작할 수 있었다! "설마 이 목소리는... 이유미=상?"

이유미는 같은 서에서 근무하는 상사였다. 성격이 드세 주변에서 겉돌기 일쑤였지만 온화한 강소영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아이에에에... 나무아미타불...." 신음하듯 우는 소리. 그리고 들리는 "도모, 강소영=상. 이유미입니다." 고우랑가! 강소영의 예상대로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유미였던 것이다!

"도모, 이유미=상. 강소영입니다." 자신의 상사라는 것을 확인하자, 강소영은 경계심을 풀고 아이사츠로 답했다. "어떻게 된 거에요? 경정님, 왜 거기 숨어있는거죠?" "그러지 못했어. 아니, 어쩔 수 없었어." "어째서요?" "내가 범죄자가 되어버렸기 때문이야..."

나무삼! 이유미 경정은 카운터 범죄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그를 죽여 살인자가 되고 만 것이었다! 스스로 그렇게 증오하던 카운터 범죄자가 되다니, 이 무슨 운명의 장난! 강소영은 이번엔 다른 의미로 주저앉아버렸다...

이 이야기는 진실입니다. 이 이야기를 믿지 않는 사람은 홀에서 나가주십시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