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1







레나

"힐데가 마지막에 살아남을 줄은 진짜 상상도 못했어요."

"다음 시즌에 재등장한다면서요?"




이수연

"동감입니다."

"당연히 처참하게 죽을 줄 알았더니."

"힐데, 그년은 참 질기더군요."




레나

"주인공인 로자리아랑 배신 당한 제자들이 불쌍했어요."




이수연

"얼마나 슬펐을까요?"

"스승에게 배신 당하다니."

"정말 공감가는 소재였습니다."




레나

"진짜 참교육을 해줘야하는데 말이에요."
"배신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데요."

"얼른 죽었으면 좋겠어요."




이수연

"제가 그 상황이었다면 힐데년을 당장 잡아다가 팼을겁니다."

"그런 식으로 도망가는 건 사람의 도리가 아니죠."




힐데

"...지나가다 들었는데... 나도 반성하고 있어..."




이수연

"네??"




힐데

"미안하다구..."

"배신 요금도 꼬박꼬박 다 내잖아..."




이수연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힐데

"시치미 떼지마!!"

"내 뒷담 하고 있었잖아!!"

"미안하다구!!"


"죽인다느니 팬다느니 너무하잖아..."

"으어엉."




이수연

"드라마 얘기인데요?"




힐데

"ㅇ어어엉. 나도 미안하다구..."

"미안..."


"드라마?"




이수연

"네."




힐데

"..."

"...못 본 걸로 해줘."




레나

"....."




힐데

"너도 아무것도 못 본 거야."

"알았지?"




이수연

"레나 양."




레나

"예?"




이수연

"얼른 가서 이 방에 있는 CCTV 녹화본 복사하세요."




레나

"예!!"




힐데

"아, 안 돼!!"

"그러지마!!"

"이 나쁜 놈들아!!"




이수연

"멋진 장면을 얻었네요."

"유빈이한테도 보내줘야겠어요."




힐데

"..."

"너 진짜 나빠..."


"나쁘다고!! 너 나빠!!!"

"하지마!!"

"하지말라구!!"




이수연

"...그렇다고 바닥에서 뒹구시는 건 좀 아닌 거 같은데요."




힐데

"하지마!!"

"하지 말라구!!!"




이수연

"...알았으니까 그만해요."
"나 참, 나이가 몇이신데 바닥에서 그렇게..."




유미나

"...뭐하는 거야??"




힐데

"뭐, 뭐야!! 신입은 언제 온 거야?"




유미나

"...일 때문에 왔지..."




힐데

"..."


"니가 잘못 본 거야."




유미나

"...컵라면 한 박스 정도면 잊어버릴 수 있을 거 같은데."




힐데

"알았어...."


"맨날 뭔가 꼬이는 거 같아..."






모음집

1~100화

101~200화

201화~350화

351화~



메인스토리 콘문학 에디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