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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한 기억은 시간이 지남과 동시에 돌아왔다.


갑작스러운 습격, 단장과 부단장의 실종, 앨런 선배의 부상.


내막을 자세히 파악할 수도 없는 이 모든 혼란 속에 견습단원 양한솔은 자신을 더욱 채찍질 했다.


먹지도 쉬지도 않은채 단장의 검을 들고 수련하다 나흘이 되는 날 기어이 쓰러졌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극심한 피로에 짓눌린 몸이 녹슨 기계처럼 삐걱거렸지만 에리어스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