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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물에 담갔다 빼는 걸 설거지라고 부르진 않거든??"
이지수
"대장은 그렇게 하던데??"
에이미
"뭐??"
이지수
"대장이 가르쳐 준 거야."
"그렇게 하면 된다고 했어."
"어차피 카운터니까 병도 안 걸린다면서."
에이미
"아니, 그래도 기분이라는 게 있지."
"대장!! 대장!!!!"
공익
"뭔가요, 에이미 양?"
에이미
"빡통이한테 설거지 이렇게 하라고 가르쳐 준 거, 대장 맞아?"
공익
"맞는데요?"
에이미
"왜 이렇게 당당하지...?"
공익
"저희들은 뭔가요?"
"카운터잖습니까."
"카운터들은 병에 안 걸립니다."
"위생에 약간에 문제가 있더라도... 별 문제는 안 되죠."
이지수
"맞아!! 난 감기 한 번 걸려본 적 없어!!"
에이미
"아니, 그래도 기분이라는 게..."
공익
"후... 불만이시라면 직접 하시는 게?"
에이미
"....."
"씨발, 내가 한다!! 내가 해!!"
이지수
"그럼 나 설거지 안 해도 돼??"
에이미
"저리 꺼져!!"
이지수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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