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이...지?"



"사실이다 유미나 넌 저녀석을 죽여야한다 그사실은 절대적이지."




손이 떨려온다


지금 나보고 나래를 죽이라고?




"분명 다른방법이 있을거야! 이건...이래서는 안되는거잖아!"


나래는 나때문에 동생을 잃었다

나래는 나때문에 인생을 잃었다


그런 내가...나래를 죽이라고?


"결정해라 유미나 넌 남은 사람들마저 죽일셈인가?



"그럴리 없잖아!"


내 눈앞에는 방금전 공격을 받고 비틀거리는 나래와 알트소대였던 이들의 시체가 굴러다녔다


짧은시간이었지만 정이 들었다 생각했는데

모두 죽어버렸다

내가 망설인 대가인거야



"안하겠다면 내가하지. 비켜라"


소대장은 검을 비스듬히 들었다


"아니야 내가 내가 하겠어."


너무 세계 쥐었는지 손에서 피가 나와, 바닥을 적셨다


"나래야."


마음을 잡고 일어서자, 나래, 나진이와 같이 놀이공산에 갔던 기억이 깨졌다

"난 결고 용서받지 못할거야."

두걸음을 내딛자, 나래와 함께 학교에서 웃던 기억이 지워졌다


"하지만 난 지켜야할게 있어."

디바이스에서 검을 뽑자, 나래와 나의 추억들이 하나 둘씩 지워져갔다


"그러니 난 너를 죽이겠어."


대답은 없었다


단지 나래는 내가 한 말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은채 나를보고만 있었다


"간다."


저항은 없었다.


"....왜?"

나래는 아무런 저항도 없이 내 검에 순순히 찔려 바닥을 뒹굴었다

"나..래야?"

대답을 들어야한다

왜?

"나 정말 죽을정도로...네가 싫어 유미나."


검이 지나간 자리에서 끝도없이 피가 나왔지만 나래는 그런건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역...시 친구...를 죽이..진 못하겠네...하하..."


안돼


"나래야?"


내 하나뿐인 친구는 처음부터 내게 죽어줄 생각이었다

그런데도 난 어째서 나래를 찔렀지?


"나래야 왜...왜 그랬어?"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래서는 안되는데

난...난 어째서 살아있는거지?


"잘했다 유미나 이제 뒤처리는 맡기고 따라오도록."


"....그래"



다시 일어선 소녀는 이미 유미나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