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비가 단순 대기업이었다면 박상연이 딸랑이 탱커인 건 맞는 말일 거임. 하지만 금태랑 같이 스타트업한 입장인 이상 단순 딸랑일 수가 없음. 지분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실제로 대기업에서 멘디렉이 이사급으로 올라가지 않는 이상 총알받이 하다가 커리어 끝나는 경우 허다함. 다른 게임 맡을 수 있는 좋은 기회 찾기도 어렵고.
박상연에 관해선 좀 하고 싶은 말이 있긴 한데 오피셜이 아니고 나도 단언하고 말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좀 그렇긴 한데. 박상연이 이 분탕에서 지분이 결코 적진 않으나 메인 빌런이 아닌 점은 나도 동의하는 바이긴 함.
나도 딴에는 글 쓰는 쪽에 몸 담았었고. 사촌이나 친구들도 게임업계 종사하는 사람이 많은 편임. 글 쓰다 접고 인맥 통해서, 지인 통해서 게임회사 등 입사하는 경우도 꽤 많은데. 이야기하다보면 믿어지지 않지만, 게임 업계 쪽 이야기도 자주 들려옴.
두루뭉술하게밖에 표현 못해서 나도 믿음 안 가는 건 알겠지만, 확실한 건 스비도 나딕 때와 처지나 환경에서 큰 차이는 없다는 것. 그리고 넥슨은 일섭의 영향으로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스비에 관여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함. 다만 둘의 사이가 썩 좋진 않음. QC 해준다고 컨펌 해줄 것처럼 받아가고 답장 안 주며 물 먹이는 사례도 있다는 거 보면 권력이나 영향력 구도야 뻔하고, 상연이 할 수 있는 일은 얼마 없을 거라고 보임.
이 부분은 대표인 금태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뭐 넥슨과 스비는 한몸이랬으니 어느 정도는 안고 가는 거겠지. 확실한 건 나는 업계 사람들 이야기 들으며 점점 넥슨이란 기업의 게임은 더는 건들지 않겠다는 확신이 생겨난다는 거임.
카사도 당장 올린 사과문보다 스비가 더 양보하거나 제대로 속사정 밝히지 않으면 아마 접을 거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