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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데
"...내가 언젠가 쟤 저렇게 될 줄 알았다."
주시윤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유미나
"왜??"
힐데
"그림으로 가리지 마!!"
"저리 치워!!"
유미나
"앗, 저리가!!"
힐데
"봐라!! 너 완전 찐빵됐다!!"
"맨날 그렇게 처먹으니 살이 찌지!!"
유미나
"..."
"배고픈데 어떡해..."
주시윤
"그래도 그건 좀 심하지 않습니까?"
"눈까지 작아졌습니다. 살에 파묻힌 건가요?"
"보세요."
"좀만 더 찌면 턱이 사라지겠어요."
유미나
"..."
"고, 곧 빠질 거야..."
힐데
"저번에 성형수술 한 곳 가서 지방흡입 하라 그래."
주시윤
"직접 말씀하시지, 왜 또 속삭입니까?"
힐데
"내가 말하면 맞을 거 같아..."
유미나
"운동이라도 좀 해야겠네..."
주시윤
"거 먹을 걸 줄이다는 선택지는 없습니까?"
"원래 다이어트는 식단 조절이랑 운동이랑 병행해야 하는 건데요."
유미나
"소대장이 담배 끊는 거랑 비슷한 난이도라고 생각하는데??"
힐데
"그, 그 정도냐??"
"그럼 난 신입 편이 되겠다!!"
주시윤
"아니, 스승님. 먼저 얘기 꺼낸 건 스승님이면서 갑자기..."
힐데
"니가 금단 증상의 고통을 알아??"
"담배가 없을 때의 고통을 아냐고!!"
유미나
"옳소!!"
주시윤
"담배 없을 때의 고통은 몰라도.."
"부모 없는 고통은 아는데요?"
힐데
"..."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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