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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데
"...수연이가 빨리 고치래."
"안 그러면 쳐들어온대..."
주시윤
"아니, 그래서 그렇게 급하게 절 찾아 데려온 겁니까?"
힐데
"걔 엄청 무섭다구..."
주시윤
"하... 알겠습니다."
"..."
힐데
"왜 안 되는 거야?"
주시윤
"스승님.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나요?"
"마이크 쓰실 때 선 좀 꽂으시라고요."
힐데
"요새는 그 뭐시냐... 브..부루투스..."
"그 뭐시기로 다 되지 않나?"
주시윤
"이거 그런 기종 아닌데요?"
힐데
"당연히 그냥 될 줄 알았는데??"
"부루투스 말이다."
주시윤
"블루투스요, 블루투스."
힐데
"부루투스."
주시윤
"스승님, 혹시 전생에 카이사르였어요?"
힐데
"?"
주시윤
"말을 말자..."
"아무튼 이제 될 겁니다."
힐데
"역시 제자야!!"
"역시 멀대랑 다르게 차별한 보람이 있어!!"
주시윤
"...스승님. 이거 아직 회의중인 거 아닙니까?"
"저기, OB 분도 계시는데요?"
공익
"..."
"배신자년..."
힐데
"...."
주시윤
"..."
"또 도망가셨네."
"이 말 전해달랍니다."
공익
"뭡니까?"
주시윤
"미안..하다..."
공익
"씨발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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