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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나

"저쪽은 영어 잘하는 애도 있는데."




주시윤

"왜 괜한 경쟁심을..."

"근데 미나 양은 에이미 양이랑 아는 사이 아니에요?"

"뭔가 서먹한 거 같은데.."




유미나

"죽은 줄 알고 장례까지 치렀는데 살아있으면 얼마나 쪽팔리겠어?"

"모르는 척 해주는 거지."




주시윤

"..."


(그런 게 아닌 거 같지만...)


"아무튼 저희쪽에도 한 명 있잖습니까?"

"외국어 잘 하는 사람."

"아, 마침 오네요."




힐데

"...제자야. 커피 사왔다."




주시윤

"...스타벅스 간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웬 캔커피..."




힐데

"아니, 그게... 생각해보니까 좀 멀더라고..."

"그래서 그냥 자판기에서 뽑아왔는데..."




주시윤

"뭐, 아무튼. 스승님. 독일 출신이시죠??"




힐데


"그게 왜?"




주시윤

"어이!! 거기 영어 천재 씨!!"

"이쪽에는 독일어 천재가 있습니다!!"




에이미

"..."


"씨발, 영어 천재는 지랄..."




이지수

"천재!! 천재!!"




힐데

"도, 독일어 천재??"




주시윤

"자, 스승님. 현란한 독일어 실력 좀 보여주시죠."




힐데

"...구, 굿텐탁...?"




주시윤

"봤습니까?? 이쪽의 본토 독일어 발음!!"

"자, 더 해주세요!!"




힐데

"...구, 구텐모르겐..."




주시윤

"스승님. 제가 독일어는 잘 모르지만 그게 죄다 인사라는 건 압니다."

"그거 말고 다른 거..."




힐데

"...나 88올림픽도 서울에서 봤다고 말하지 않았었나?"




주시윤

"그게 왜요?"




힐데

"지금은 2040년대고..."

"나 한국에서 산 지 60년이 넘었거든?"




주시윤

"...설마..."




힐데

"다 까묵었따."




이지수

"천재 아닌데?"


"이쪽은 진짜 영어 천재 씨발이가 있다고!!"


"천재!! 천재!!"

"씨발!! 씨발!!"




에이미

"아, 씨발.......!!!"




주시윤

"더럽게 실망스럽네요, 스승님."




힐데

"힝..."




에이미

"근데 이 대장놈은 어디 가서 아직도 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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