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8
이지수
"나???"
리플 잔당
"아이고, 아가씨 말입니다."
"얼굴에 귀티가 아주..."
"혹시 도를..."
이지수
"귀티???"
"제티는 아는데."
리플 잔당
"그러니까 아주 귀하게 보인다, 그 말입니다요."
"실례지만 성함이...?"
이지수
"나는 스파 이지수!!!"
리플 잔당
"이야~. 이거 참, 이름부터 아주 귀한 느낌이 철철 흘러 넘치는구만요."
"그런데 혹시 도를 아십니까??"
이지수
"도??"
리플 잔당
"아하~ 모르시는구나."
"이거이거, 제가 처음부터 설명을 드려야겠네요."
"잠시 시간 좀 되시는지??"
이지수
"시간은 많아!!"
"그런데 나는 도가 뭔지는 몰라도 딴 건 알아!!"
리플 잔당
"뭔 말입니까?"
이지수
"씨발이가 해줬던 말이야!!"
"물은 답을 알고 있다!!"
(촤악!!)
리플 잔당
"아니... 씹... 이거 방수... 안 된..다고..."
이지수
"너 얼굴에서 연기 난다!!"
"물이 더 필요해!!"
"물 더 뿌려줄게!!"
리플 잔당
"하, 하지... 마..."
"미친..년아..."
"이거.. 방수... 안... 된..."
(촤악!!)
이지수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도도 알고 있을 거야!!"
리플 잔당
"야이... 미친...년...아..."
(기절)
이지수
"졸린가??"
"갑자기 자네."
"맞다!! 씨발이가 빨리 오랬는데!!"
"얼른 가야겠다!!"
**
강소영
"경정님. 그거 들으셨어요??"
"얼마 전에 사이비 교주가 잡혔다네요."
"길거리에 쓰러져 있었다던데."
이유미
"강소영 경위."
"난 이제 이 동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놀라지 않을 거야."
"아마 다른 이상한 사람 건드렸다가 역으로 당했겠지."
강소영
"...경정님. 그거 캐릭터성 해쳐요."
"재미가 없잖아요."
"얼른 놀라는 척이라도 하세요."
이유미
"이제 날 놀라게 할 녀석은 아무도 없어."
"이 동네에 적응했다고."
강소영
"...쳇."
"과연 제가 엑셀을 밟아도..."
(부아아아앙)
이유미
"...하, 하지마!!"
"강소영 경위!!!"
"강소영 경위!!!!!!!"
모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