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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그러고보니 곧 새해로군요."
"스승님이 인사하러 오실 줄이야."
힐데
"제자들에게 인사하는 것 정도는 어렵지 않지!"
이수연
"다시 봤습니다, 스승님."
힐데
이수연
"그런데 연말이라고 제가 일이 없는 건 아니라서요."
힐데
이수연
"안 가고 뭐하세요?"
힐데
"스승이 먼저 인사하러 왔는데..."
"..."
"..."
"용돈은?"
"세뱃돈 말이다, 세뱃돈."
이수연
"네에???"
"아니, 스승님. 나이가 몇이신데..."
힐데
"어려보이니까 괜찮아!"
이수연
"평소엔 그런 말 하지 말라면서요."
힐데
"그땐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
이수연
"하아...."
"...유빈이한테는 비밀입니다."
힐데
"역시 너밖에 없다!!!"
**
힐데
"얼마나 준 거지??"
"..."
"시, 십만!!"
"제자야!! 제자야!!!!"
주시윤
"무슨 일인가요, 스승님?"
힐데
"오늘 회식이다!!"
"꽁돈 생겼어!!"
유미나
"진짜??"
"그럼 당장 주문을..."
주시윤
"...미나 양은 도대체 어디 계셨는데 먹을 거 소리만 나오면 이렇게 빨리..."
힐데
"하, 하지마!! 니가 주문하면 안돼!!"
"제자야!! 니가 주문해!!"
유미나
(통화중)
"거기 중국집이죠!!"
"여기 일단 탕수육 대짜 세개랑..."
힐데
"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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