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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뭐지...가 아니라."

"그냥 닥쳐라, 제이크."




제이크

"에이, 왜 그러십니까, 부사령관님."

"제가 오늘은 유익한 상식을 들고 왔습니다."




도미닉

"흠... 유익..."




제이크

"아주 유익한 상식입니다."




도미닉

"어디 한 번 해봐라."




제이크

"흑인 운동의 대부이신 마틴 루터 킹, 아십니까?"




도미닉

"알다마다."

"그 사람을 모르는 흑인이 있을까."




제이크

"그 사람이 연설한 명문, I have a dream은 분명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나온 단어가 니그로라는 거 아십니까?"




도미닉

"니그로???"




제이크

"워워. 진정하십쇼."

"그러니까 제가 유익한 상식이라 하지 않았습니까."

"그 당시에는 단순히 블랙보다 니그로가 좀 더 흑인들을 존중하는 표현이었다고 합니다."




도미닉

"..."


"흠... 그래서?"




제이크

"마틴 루터 킹의 전기를 읽어보니 아주 사람됨이 좋더군요. 조금 존경스러워서 저도 그분의 뜻을 따라서..."
"앞으로 흑인들을 니그로라 부를 겁니다."




도미닉

"그건 뭔가 좀 이상한데?"




제이크

"왜 그러십니까? 존중의 의미라고요, 존중. 도미니그로 부사령관님."




도미닉

"도... 도미니그로...??"




제이크

"예. 어휴, 입에 착착 감기네."

"도미니그로 부사령관님."




도미닉

"이 새끼가!! 너 놀리는 거지??"




제이크

"아니라니깐요. 존중입니다, 존중. 니그로에 대한 존.중."

"왜 그렇게 열을 내십니까 도미니그로 ㅄ령관님."




도미닉

"이 새끼가!! 일부러 오타 낸거지??!!"




제이크

"예?? 뭐가 말입니까, ㅄ령관님."




도미닉

"내가 언젠가 진짜 기필코 널 죽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