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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짐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나."
그라운드원의 외곽의 자리잡은 작은 바에는 색기가 넘치는 남녀가 나란히 앉아있었다
여성쪽은 뇌섹적인 옷을 입은 30대초반
남성쪽은 단정히 정장을 입고 있었다
"옛 생각. 이 나이쯤 되니까 옛날 일이 많이 떠오르더라."
찰랑
잔에 담긴 얼음이 부딪치며 맑은소리를 낸다
"그런 당신도 무슨 일이 있어서 내게 온거 아니야?"
여성의 질문을 받은 남성은 놀란척을 하며 말을 받았다
"티가 많이 나던가?"
남성은 빈잔에 술을 채워넣었다
"그럼. 평소에 마시지도 않던 싱글 배럴 버번이라니. 사람이 마시던 술을 바꾸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야."
"고맙네. 한가지 배웠군."
남자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듯 잔의 2할만을 비우고는 표정을 찡그렸다
"내가 했던말은 아직 유효해. 지금이라도 말한다면 도와줄게."
그런 남자의 몸을 본 여성은 짐짓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고맙지만 사양하지. 이 몸은 누가 고칠 수 있는것도 아니고 고쳐서도 안되네."
옛 기억을 떠올렸는지 남자는 말을 하면서 씁쓸하게 웃는다
"그래서, 이렇게 나를 찾아온 용건이 있겠지? 이번에는 어떻게 도와줄까."
그 말이 끝나자 여성의 근처로 수정이 빙글하고 나타난다
"별건 아니고 자네를 스카웃하려고 왔다네."
남성의 말은 여성에게도 꽤나 충격적이었는지 놀란듯했다
"별게 아니라니 나 마음 약한 여자야. 그리고 말이야. 그런건 무드가 있는곳에서 하는게 맞지않을까?"
"이런. 내가 레이디의 마음을 읽지 못했군. 사과를 받아주겠나?"
남성의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여성은 잔을 한번 흔들고는 그대로 입에 털어넣었다
"이것도 꽤 먹을만 하네. 왜 마시는지 알겠어."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군."
"사과는 받아들일게."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과장된 제스처로 여성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감사합니다. 레이디."
"풉. 이번건 웃겼어. '현자'"
남성은 과장된 사과 후 자리에 다시 앉아 여성의 잔에 술을 채웠다
쪼르르
술이 다시 잔에 가득 채워졌다
"있잖아. 솔직하게 말해도 될까?"
여성은 고개를 푹 숙이고는 고해를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서 더 이상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지 않거든. 결국 마지막에 다다르면 이번에도 나는 모든 추억들을 혼자서 가지고 있을거야."
쥐고 있는 잔이 미세하게 떨린다
"나는 그게 싫어."
바에 정적이 흐른다
"내가 자네를 기억해주겠네. 비록 '나'는 못하겠지만."
정적을 깨트린건 남성이었다
"그리고 말이야. 이번이 '마지막'이라네."
"마지막이라고?"
여성은 주어가 빠졌어도 남성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고 있었다
클리포트 게임
언제나 세계에 종말을 선사하는 그것이 드디어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했다
"어떤가. 내 손을 잡아줄텐가?"
순간 남성이 내민손을 과거 누군가와 겹쳐보였다
"그레모리."
관리자는 그레모리에게 손을 내밀었다
"미리 말하지만 나는 사람을 잡아먹는 악마야. 그래도 괜찮아?"
그레모리는 관리자가 내민 손을 맞잡았다
"물론이네."
"멋대로 죽어버리면 죽어서도 저주할거야. 각오해."
그날 상처입은 악마는 다시 한번 삶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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