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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데
"제자 놈이 주고 갔다!!"
"역시 스승에 대한 예의가 확실한 녀석이라니까!"
주시윤
"그런 것 치곤 포장도 대충이고..."
"솔직히 신문지로 포장한 건 좀 아닌 거 같지 않나요?"
힐데
"하여간 요즘 녀석들은..."
"겉만 따지니 안 되는 거다!!"
"선물이란 게 중요한 거야!!"
"반성해라, 이 녀석아!!"
주시윤
"...그럼 뜯어보시죠. 내용물이 뭔지 참 궁금한데."
힐데
"당연히 좋은 거 아니겠느냐!!"
"자 그럼...."
"이게 뭐냐?"
주시윤
"...엿인데요?"
힐데
"웬 엿이지?"
주시윤
"혹시 막 엿 먹으라거나..."
"그런 의미..."
힐데
"음해하지 마라!!"
"선물 받았다고 질투하는 거지??"
주시윤
"제가요?? 그 중2병 놈한테 선물 받았다고??"
"설마요."
힐데
"...근데 왜 진짜 엿이지..."
"무슨 의미지..."
주시윤
"그냥 엿 먹으란 의미로밖에 안 보입니다."
힐데
"...진짠가..."
"..."
"힝..."
**
이지수
"대장. 내가 준 거 다 먹었어??"
공익
"물론이죠!"
"역시 지수 씨. 좋은 선물이었습니다."
에이미
"...대장. 내가 뭔가를 봤는데..."
"혹시 그거 대장 스승한테 넘긴 거야?"
공익
"제가 그런 파렴치한 놈으로 보입니까?"
"선물 받은 걸 다른 사람한테 돌려막을 놈으로 말이죠!"
에이미
"그렇게 보이는데."
공익
"..."
(소근소근)
"언제 봤습니까?"
"입 다물어주시면 좋겠..."
에이미
"아니, 대장!!!!"
"빡통이가 선물한 걸 왜 돌려막는데!!"
이지수
"내꺼 딴 사람한테 줬어??"
"왜??"
"대장 생각해서 고른 건데..."
에이미
"대장!!!!!"
공익
"...솔직히 불쾌했지만 그건 참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해서..."
"엿 먹으라는, 그거 말이죠."
에이미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이지수
"진짜진짜 대장 생각하고 고른 건데..."
에이미
"야이 대장 새끼야!!!"
공익
"아니, 그래도 욕은 좀...."
이지수
"대장이 내 선물 버렸어, 씨발아..."
에이미
"대장이란 게 똥 들어차 있는 그 대장인가, 씨발!!"
공익
"...오..."
"그 말장난 아주 좋..."
에이미
"이 대장새끼가 진짜!!"
이지수
"으어어어어엉"
좀 별론데 요새 아이디어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