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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데

"왜 이 나라는 새해를 두번 맞는거냐??"




주시윤

"음력이랑 양력이잖습니까."

"음력이 뭔진 아시죠?"

"옛날부터 쓰던 달력..."




힐데

"그건 나도 알아!!"

"근데 왜 새해복 받으세요를 두 번이나 하냐고!"




주시윤

"에이, 그냥 인사잖습니까."




힐데

"그거 때문에 용돈 두번 줘야 되잖아!!"




주시윤

"...네??"




힐데

"옛날부터 제자놈들 둘이 그렇게 세뱃돈 받아갔다고!"




주시윤

"..."

"저는 왜 안 주시는데요?"




힐데

"앗, 괜히 말했나??"




주시윤

"농담입니다."

"그런데 진짜 부사장님이 스승님한테 세뱃돈을 두번씩 받아갔다구요?"




힐데

"지금은 아니지만..."

"구관리국 시절에는 그래서 이 시기에 맨날 돈에 쪼들렸어..."




주시윤

"...그거 원래 신정 때는 안 주는데요?"

"구정 때만 주는 건데."




힐데

"뭐, 뭐라고...?"

"그게 진짜냐?!"




주시윤

"제가 굳이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힐데

"이 녀석들... 감히 하늘 같은 스승을 속여...?"

"다시 받아 와야지!!"




주시윤

"...진심이세요...?"


"벌써 가버리셨네..."




**




공익

"...그래서 옛날에 준 세뱃돈 돌려달라구요?"




힐데

"내놔!! 두번 주는 거 아니래!!"




공익

"와... 스승님... 진짜..."




힐데

"진짜 뭐!!"




공익

"쪼잔하시네요."

"그때 스무 살도 안 된 저희들이 전장에서 구른 값이라 치면 안 됩니까?"




힐데

"그, 그렇게 말하면 할 말 없지만..."


"...그래도..."




공익

"저는 설날이라고 스승님한테 선물도 보내드렸잖습니까."




힐데

"...엿 말이냐..."

"...그거 좋은 의미는 아닌 거 같은데..."




공익

"아닌데요??"

"엿 많이 먹으십쇼."




힐데

"..."




공익

"엿 많이많이 먹으시죠!!"




힐데

"..."


"힝... 나쁜 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