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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데
"결전의 날이다."
"준비는 다 됐겠지??"
주시윤
"물론입니다, 스승님."
힐데
"곧 시작된다..."
이수연
"뭐하고 계신지 여쭤봐도 됩니까?"
"설날이라 기껏 왔더니 뭘 그렇게 진지하게..."
힐데
"중요한 일이야!! 조용히 해!!"
주시윤
"신입과 저희의 대결입니다."
"죄송하지만 부사장님은 옆에서 그냥 보고 계시죠."
이수연
힐데
"와라, 신입!!"
유미나
"이제 먹어도 되는거지??"
주시윤
"어디 한 번 드셔보시죠."
"올해 준비한 떡국은 30인분..."
"과연 다 드실 수 있을까요?"
힐데
"내 돈도 다 털었다!!"
이수연
"???"
유미나
힐데
"시, 신입아..!!"
"떡은 좀 씹어!! 그냥 마시지 말고!!!"
주시윤
"스, 스승님..!!"
"벌써 5인분이 사라졌습니다!!"
힐데
"벌써...?"
"1분도 안 지났는데?"
유미나
주시윤
"벌써 10인분...!!"
"여기까지 3분컷..!!"
힐데
"괴물이야!"
"저건 괴물이라고!!"
유미나
주시윤
"..."
"30인분... 10분 컷...??"
힐데
"시, 신입아..."
"충분하지...?"
유미나
"괜찮은데?"
"오랜만에 좀 배부르다."
힐데
"제자야!! 우리가 이겼어!!"
유미나
"과일 후식은?"
힐데
"후, 후식도 필요해...??"
주시윤
"스승님. 저희의 패배입니다."
이수연
"미나 양. 진짜 미친 거 아니에요??"
유미나
"...그래서 후식은 없는 거야?"
힐데
"...수연아. 우리 소대 부식비 좀 늘려주면 안 되겠니?"
"쟤 땜에 돈이 남아나질 않는다..."
이수연
"...이건 진지하게 검토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군요."
유미나
"그래서 후식은 없냐고."
힐데
"긴급편성은 안 되겠니, 수연아..."
이수연
"...고려해보겠습니다."
유미나
"그래도 이걸로 한 이틀은 안 먹어도 될 거 같긴 해!!"
힐데
"어떻게 그게 이틀이야..."
**3시간 뒤
유미나
주시윤
"...이틀 쯤은 안 먹어도 된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컵라면을 또 드시고 계시네."
유미나
"안 먹어도 된다랑 못 먹는다는 다르지."
"먹을 수 있을 때 먹어놔야해."
힐데
"누가 쟤 좀 데려가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