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5





공익

"선배의 입장에서 참아주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감히 까마득한 후배 주제에 인사도 안 와??"


"이 대적자의 무서움을 몰라보다니..."

"그래서 직접 찾아왔습니다."

"각성 디펜더 협회의 수장으로써 말이죠."




제이크

"갑자기 나타나서 무슨 소리지?"

"흐음... 보아하니, 용병은 아닌 거 같고..."




공익

"뭐? 용병?"

"이 대적자가 용병으로 보이나?"

"네 선배도 각성 디펜더가 되었을 때 손수 인사를 하러 왔었는데..."

"어디 까마득한 후배 주제에 인사도 없이..."




제이크

"다, 당신... 혹시 도미닉 준장의 행방을 아는가??"

"리플레이서 사태 이후로 행방을 알 수가 없었는데..."




공익

"호오... 이거 협상거리로 써먹을 수 있겠군요."

"그 분의 행방을 알고 싶다면 순순히 고개를 숙이는 게..."




제이크

"큭큭... 멀리서만 봤지만 델타 세븐 시절보다 더 까매진 그 모습..."

"어떻게 놀리지 않고 넘어갈 수가 있을까..."

"놀릴 레파토리 좀 생각을 해봐야겠군."




공익

"...예전 선배의 안부를 묻겠다, 뭐 그런 이유 아니었습니까?"




제이크

"뭐?? 안부??"

"내가 왜?"




공익

"...뭐 이런 놈이 다 있지."

"마침 각성 디펜더 협회의 소집을 걸어놨습니다."


"당신에게 참교육을 시켜주기 위해서 말이죠, 큭큭..."

"아, 저기 오는군요."








제이크

"...당신이 도미닉 준장?"




"참교육 시켜주겠다는 신입 디펜더가 이 녀석이었나...?"




공익

"그렇습니다."

"후... 스승님은 오늘도 오지 않는군요. 기대도 안했지만."




**




주시윤

"스승님. 이 편지는 뭡니까?"

"OB 분이 쓴 거 같은데, 왜 쓰레기통에..."




힐데

"내가 그 녀석 편지를 왜 읽어줘야 하는 거지?"




주시윤

"그래도 예의상 한 번 쯤은 읽어봐야..."

"..."

"아닙니다. 안 읽어도 되겠군요."




힐데

"뭐라 써져있는데?"




주시윤

"그냥 평소 같은 개소리입니다."




**




공익

"...귀가 간지러운데... 누가 내 욕하나?"


"아무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죠."

"자, 킹 씨. 신입디펜더에게 참교육을..."




제이크

"후... 부사령관님. 제가 어찌나 부사령관님을 보고 싶었는지 아십니까?"





"니, 니 새끼가...?"

"나를...?"




제이크

"어허, 니 새끼가 라니!! 말 조심하십쇼!!"

"새끼는 뺍시다!!"




"새끼를 빼??"




제이크

"니 새끼가 에서 새끼를 빼면??"




공익

"니...가?"




"..."

"이 새끼가!!!!"




제이크

"좋습니다, 그 반응!!"




공익

"...진짜 뭐 이런 새끼가 다 있지?"




제이크

"오해할까봐 말하는 거지만 나는 인종차별자가 아니다."

"단지 저 사람을 싫어할 뿐."




공익

"..."

"원래 동료 아니었습니까?"




제이크

"내가?? 아닌데?"

"비즈니스 관계였지."




"후... 이 녀석을 상대하는 건 시간낭비다."

"나는 가겠다."




제이크

"혹시 태극의 정수를 체득하러 가시는 겁니까?"







제이크

"잘 보십쇼, 부사령관님."



"흑 속에 백이 있고, 백 속에 흑이 있는 것."

"그것이 태극 아닙니까?"

"예전에 제가 동양 역사와 함께 철학도 공부 좀 했습니다."




"그래서?"




제이크

"후... 어째 눈치라고는 쥐뿔도 늘지를 않으셨습니까?"


"백 속의 흑!!"

"새하얀 목화밭의 흑인!!"

"그야말로 태극!!"




"..."

"이 새끼가!!!"




공익

"...신입 길들이기는 지랄."

"그냥 집이나 가야겠다."




"이 새끼가!!!!"






모음집

1~100화

101~200화

201화~350화

351화~500화

501화~



메인스토리 콘문학 에디션





제이크가 도미닉을 싫어하는 이유

존나 굴려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