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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레스

"그 멍청한 것들..."

"짐의 이름 하나 기억도 못하다니."




레이

"무슨 일 있으셨나요?"

"루크ㄹ..."
"황태자님."




클라레스

"..."

"방금 뭔가 잘못 말하지 않았나?"




레이

"아닙니다."




클라레스

"아니, 분명 루크.. 하는 것까진 들렸다."




레이

"진짜 아닙니다. 진심으로."




클라레스

"그럼 내 이름을 말해봐라."




레이

"..."

"역시 육익놈들부터 공격하는 게 맞겠죠?"




클라레스

"이름 말해보라고."




레이

"하지만 그 녀석들도 꽤 만만치 않는 상대라..."




클라레스

"내 이름."




레이

"..."

"루..."




클라레스

"그거 아니다."




레이

"크...클..."

"클..라..."




클라레스

"그래!"

"클라!!"

"그다음!!"




레이

"....."

"클라크... 켄트."




클라레스

"어젯밤에 혹시 맨 오브 스틸 봤나?"




레이

"역시 황태자님이시로군요."

"타인의 사생활을 아주 낱낱이 감시하고 계시는군요."




클라레스

"감시가 아니라 미친새끼야."

"슈퍼맨 이름이잖나, 그거."




레이

"..."


"아, 그랬나?"




클라레스

"내 이름 말해보라고."




레이

"이름이 뭐가 중요합니까. 클로저스 씨."




클라레스

"클로저스는 게임 이름이고."




레이

"적당히 넘어가주시죠, 클로로포름 씨."

"자꾸 그런 사소한 거에 신경 쓰면 대머리 된다는 말도 못 들어보셨습니까, 클리앙 씨."




클라레스

"적어도 하나로 통일해라."




레이

"...아무튼 클라리넷 게임은 열렸습니다, 클리포트 씨."

"사소한 거에 신경 끄시고..."




클라레스

"반대겠지."

"아니, 내 이름이 클라리넷이라는 게 아니라..."




레이

"드디어 스스로의 이름을 말씀해주시는군요, 클라리넷 씨."

"진작 그랬으면 얼마나 좋습니까."




클라레스

"진짜 이 씹새끼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