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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어릴 때 들었던 민주주의의의의만큼 어려운 단어야..."




이수연

"민주주의의 의의요?"




이지수

"민주주 의의의의?"




이수연

"...지수 씨에게 이걸 이해시킬 수는 없을 것 같고..."

"빼로로로는 뭔가요?"




이지수

"대장이 먹고 싶은 거래."

"초콜릿이라던데..."

"빼빼로 사가니까 화내."




이수연

"혹시 페레로 로쉐?"




이지수

"어떻게 알았어?? 천재야??"

"그거였어!! 빼로로로세"




이수연

"페레로 로..."

"아니, 그만하죠."

"아무튼 유빈이가 뭐 어쨌다구요?"




이지수

"초콜릿 먹고 싶대!!"

"대장도 단 거 좋아하나봐!!"

"바.. 발렌.. 어쩌구 했어."




이수연

"발렌타인 데이였구나."

"잊고 있었네."

"이거라도 가져가요."




이지수

"초콜릿!! 어디서 난 거야??"




이수연

"가끔 당이 부족해질 때 먹거든요."

"나이가 나이..."


"못 들은 걸로 하세요."




이지수

"부사장 늙엇..."


"으어어어엉."

"부사장이 때렸어...."




이수연

"그냥 그거나 유빈이 갖다 주세요."

"의리 초콜릿이라고 전해주시구요."




이지수

"알았어..."




**




에이미

"..."




공익

"..."




에이미

"...독살 사건인가??"

"대장, 죽었어?"




공익

"아직 안 죽었습니다..."




에이미

"카카오 99퍼센트... 이거 한 통을 다 먹은 거야?"




공익

"초콜릿은 당분간 꼴도 보기 싫습니다."




이지수

"대장, 초콜릿 싫어??"




공익

"...싫습니다."




이지수

"그럼 이거 내가 먹어야지!!"

"부사장이 대장 갖다주라고 했는데!!"

"의리 초콜릿이랬는데!"




공익

"잠시만요. 뭐라구요?"




이지수

"맛있당!!"

"씨발이도 먹을래?? 대장은 먹기 싫대!!"

"반 줄게!!"




에이미

"대장이 먹기 싫다니까 어쩔 수 없네!!"




공익

"잠깐!! 수연이가 나한테 준다고..."


"그걸 왜 니네가 쳐먹고 있어!!!"




이지수

"맛있어!!"




에이미

"맛있네!!"




공익

"내놔!!"

"내놓으라고!!!!"








중학교 때 사회 선생이 자기가 교생 시절에 너무 긴장해서 민주주의의 의의를 말하다가 민주주 의!의!의!의! 라고 말했던 경험이 있다고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