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코리스는 패배했습니다 ...

2. 처음엔 가벼운 마인드로 참여했지만, 모두가 진심이었고 이벤트 대회 재밌었습니다

3. 이벤트 대회 참여자와 주최자, 심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리코리스는 상품도 우승도 모두 놓쳐버렸다 ... 하지만!

그래도 얻은 것도 많고 방학 동안의 소소한? 추억으로 남았음  



처음 참여했을 때 마인드는 생각보다 가벼웠음

그저 방학 동안에 안 그래도 리코리스가 성능 좋으니 이번 기회에 내가 좋아하는 츤데레 리코리스를 알리자는 마인드였고

리코리스가 R 등급에선 충분히 성능캐이니 우승도 할만할거라고 행복회로를 돌렸었어



그런데 생각보다 애정충 참여자들이 만만치는 않더라?

아마 이 대회에서 다들 튜바만 최소 1500개 이상은 투자했을거라고 생각함

다들 기꺼이 애정캐를 위해서 전당 보석을 구매하며 전당 장비 공장장이 되었고

심지어는 셋바 수백개를 불태우며 기어나 회피, OO안티 같은 비유효옵션까지 노리는 경우도 있었음

나도 그 정도는 투자했지만 나만큼, 혹은 나 이상으로 캐릭터를 아낀다는 마음이 느껴져서 내 사기가 꺾일 뻔한 적도 있었음



승자조 준결승까지 파죽지세로 갔지만, 결국 우승후보 신디에게 밀려서 패자조로 밀렸고

패자조에서 내 판단 착오로 중간에 꺾인 것이 뭇내 아쉬웠어

하지만 후련하기보단 아쉽다는 마인드가 들었음. 이게 내 실수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다시 되돌아보면 만약 다음 대회가 열린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승부욕이 남아있는 것 같더라 ㅋㅋ



애정충대회가 이벤트 부문이고, 친선전 시스템 한계로 인해서

무게감이 가볍다고 느껴져 생각보다 다소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웠음

하지만 이벤트 부문 참여자들 모두 이 대회에 진심으로 참여했을거라고 생각하고

일반전, 노템전, 무체급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부문 참여자들도 멋있었음





마지막으로 

저 자신을 포함해 이 대회만을 위한, 자신의 사비와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여 노력한 이벤트 참여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만들어준 주최자에게 감사를 표하며 

한 달 가까이 봉사하신 스태프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리코리스는 재무장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