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우승은 커녕 마지막까지 운빨로 부전승만 하다 박살났다

정말 추하기가 그지없다




첫 판에선 어차피 진다 한들 패자조도 있겠다

각성재무장이 없을 때 써보고 싶은 게 있었는데


바로 이론상-면역 솔이다

보다시피 스충을 맞춘 솔은 끊임없이 굴러가는 파프닐 사이클로 인해 (안 끊기면) 특수기에 면역을 가지게 된다

원래는 끊기고 잠자고 공속감소로 지랄나고 하는데 쟤네들 다 글로벌밴이거나 출전 불가라 그런 거 없고

나름 탱커니까 허메골골로 타협을 보기로 했다





아무리 허메골골같은 훌룡한 장비도 파일럿이 좋아야 제 값을 한다는 걸 증명하는 시간이었다


패자조에서도 쓰려고 했지만 누가 어떻게ㅋㅋ솔이 스충ㅋㅋ해가지고 빼서 린시엔 줬다





남은 기회는 패자조 1번

아무리 포장하려 해도 우선 실적이 있어야 즐겜이지 없으면 응그니못인 상황

마지막이라는 걸 느낀 나는 고심 끝에 덱을 들고갔고





버티기는 했는데 미야를 상대로 몰아치지 못한 시점에서 나에게 희망은 없었다







각성과 재무장으로 점철되어있던 랭크전에서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근데 일반전이니까 갑자기 씹숍이 나오더라고요 신시어 PTSD오게

이프리트 말고 이새끼를 밴했어야 한다고 생각함



여튼 재밌던 경험인 것 같다

그동안 당했던 게 너무 좆같았어가지고 각성들을 깎기 시작하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게임은 승패를 떠나 즐기는 게 본질이라는 걸 알 수 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즐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