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픽세븐에서 못 느낀 충만감을 카사에서 처음으로 느낌.

게임의 근간이 되는 스토리가 튼튼하면 유저에게 이렇게나 큰 만족을 준다는걸 깨닫게 됨...

생각해보면 개좆픽에 2년 넘게 돈과 시간을 쏟아부었음에도 겜 자체에는 애정을 못 느낀것도 역겨운 여성향냄새+수준이하의 스토리 때문인듯



제일 인상 깊은 부분 중 두개만 말해보자면 먼저 시즌1 보스인 리플킹이 기억에 남는다. 전형적인 악당이 아닌 입체적인 인물이고 그걸 주시윤과의 대화로 콕 집어주는게 좋았음


대충 킹이 자신은 리플인자를 맞을 자격이 없고 이 세계와 같이 죽겠다했을때 보통 작품들이라면 저새기 그래도 양심은 있네 정도로 퉁쳐서 넘어갈법한 부분인데도 주시윤의 입을 빌려 한발 더 들어가서 킹의 진실된 내면을 헤집는게 인상적이였음. 이 부분은 이견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꽤 설득력 있게 다가옴





두번째는 카붕이 대부분이 극찬하는 울않너

나도 마지막에 가족사진이랑 눈물요정 보고 눈물찍함ㅠ

울않너는 결말도 결말인데 태생적 성질과 창조목적 사이에서 헤메던 깡우가 그 경계선을 넘어 각우로 각성하는 서사가 너무 좋았음진자...

캐릭 이름도 호라이즌인데다가 나중에 그 장면 브금제목이 Dash to the horizon이란거까지 알게 되니 카사뽕 오지게 차더라ㄹㅇ



이외에도 aka자궁생성기 주시윤옵빠나 메이즈전대등 말하고 싶은건 많지만 양이 너무 많아서 못 쓰겠읆,,,



브픽은 2년 넘도록 못한걸 카사는 20일만에 해내는거 보니 드디어 나한테 맞는 겜 찾은거 같기도 하고 신기한 기분이네ㅋㅋ 아마 스토리 때문이라도 섭종때까지 접을 일은 없을듯싶다. 웬만한 분탕은 개좆픽 덕분에 면역이니 적당히만 쳐주길 바람...다들 행복카사하고 그럶 이만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