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뜯겨진 머신갑의 팔을 보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결국 팔을 뜯어온 것은 오르카라는 소녀였습니다. 



"나... 원하는 보너스... 마시멜로..."


간편하군요. 


뒤에서 다른 사원들이 그건 속는 거라고 말렸지만, 저들이 무슨 권한이 있겠습니까. 회사 법카를 들고 있는 사람은 당신인데.


당신은 마시멜로 세 봉지를 사주기로 했고, 오르카는 그것 만으로도 기쁜 듯했습니다. 이제부터 회사의 소중한 노예... 아니 직원이니까요.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는 이용해먹기 좋... 잘 보살펴 줘야죠.



"아무리 봐도 순수한 의도를 가진 표정이 아닌데..."



"미나양 기억하세요.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코핀 컴퍼니에서 어설픈 사람은 살아남지 못한다는 걸."



"그건 그냥 너희들이 음흉한 거다."



".... 이건 아동 착취로 체포해야 하는 거 아닌가 경위?"


"뭐 세상에는 눈감고 넘어가야 하는 것도 있는 법이니까요."


사태가 일단락되고 당신은 축배도 들 겸 시간이 되는 직원들끼리 새로 개업했다는 술집으로 향했습니다. 당신이 먼저 가서 자리를 잡기로 했는데...



"어머 잘생긴 손님이 왔네. 이 근방 남자들은 다 고만고만한 줄 알았는데."



......




씨발....



"무슨 일 있어?"


당신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답하고 단체석에 앉아 곧 일행이 올 것이라 답했습니다.



"일행이 오는 동안 뭐라도 마실래?"


당신은 그 제안을 거절하지 못했고 먼저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일행이 도착해 본격적으로 부어라 마셔라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미성년자인데 여기 와도 되는 거야?"



"마...맞아. 하물며 경찰이..."


"에이 어른들이 동행하면 괜찮아요."


"맞아요. 술만 안 마시면 괜찮죠 뭐."


유미나와 이유미는 우유나 홀짝이고 있었습니다. 아 우유를 마셔서 그 나이에...



"아 머리 아파..."


"술냄새 때문일 거에요. 자 여기 이 약 좀 드시면 괜찮을 겁니다."

당신은 그 광경을 재미있게 바라봤습니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호오..."


물론 그 광경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사람은 더 있었습니다.



"아 이거 왜 이렇게 어지럽지..."

유미나는 쓰러지며 주시윤의 어깨에 몸을 기댔습니다.



"하하 이거 참..."


"찍어두면 미나가 참 좋아하겠네."



"그렇게 남자한테 기대지 말고 저 쪽에 가서 누워있...."



"...칫."


당신은 몰래 유진의 뒷목을 내려쳐서 기절시켰습니다.



"....."



(봤지만 닥치고 있는 편이 이롭겠군.)




"아 어지러워..."



"자 여기 물이라도 드시죠."



"이거 물 맞아...?"

좆될 거 같다는 느낌이 스멀스멀 기어올라왔습니다.



"아주 가관이군요."

이수연이 취했을 때를 생각하면 저건 양반인 거 같은데 말이죠.



"나도 속이 좀 미식거리네. 여기 있는 물이나 마셔야겠어."




"나...나도..."


"나도 목이 마르네, 우유는 다 떨어졌고..."


"뭐 이런 곳은 꼬맹이들한테는 너무 일렀나보군. 다들 우유 아니면 물이라니..."


"잠깐 우리 스트레이트 노 체이서로 마시고 있었잖아!"


"어라...?"


"그게 무슨 뜻이죠?"


"그러니까 보드카 같은 술에 얼음도 물도 없이 마시고 있었다는 뜻이야."


"그럼 지금 다들 들이킨 물은..."


"도수가 50 가까이 되는 보드카를 스트레이트 노 체이서로 원샷..."



"그리고 그 대상은 카운터들이지."


".... 힘든 싸움이 되겠군요."


1시간후



"가...가게가 왜 또 박살난 것이냐?"



"너무 걱정하지 마. 피해 보상은 전액 받았으니까."

당신은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것들을 보며 조용히 분을 삭혔습니다.



"아으...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지..."


"... 머리가 깨질 것 같아..."



"....."



"두 번 다시는 카운터들이랑 술 안 마실 거다."


"그래도 술취한 모습을 녹화해뒀으니까 좋은 거 아닌가요?"


당신은 다시 점주인 그레모리에게 다가가 사죄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피해보상은 전부 당신의 사비로 냈지만, 그래도 사과는 하는 것이 도리니까요.




"뭐 괜찮아. 이 가게가 꺠지고 부숴지는 게 한 두번 있는 일도 아니고 말이야."



"그냥 자주 들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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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좆.... 좋아하고 사랑하는 직원들과 함께 씹.... 신나는 금요일을 보내고 마침내 주말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1. 설렁탕집에 해장이나 하러 간다.

어제 속이 쓰린 일이 너무나 많았기에 해장을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고기는 당신의 몸 회복에 필수적인 요소기도 하고요.


2. 대충 라면 끓여먹고 아카데미로 운동이나 하러 간다.

거기 운동 시설은 나름 쓸만했고 주말에는 개방도 되어있었습니다.

몸을 회복시킬 겸 운동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요.


3. 회사에 밀린 일을 하러 간다.

이 빌어먹을 놈들이 미뤄둔 일들 해야죠.

좆같은 주말 근무를 하러 갑시다.



지난번에 공략 가능 히로인 잘못 말함


류드밀라

옌싱

이유미

크리스

유나

그레모리


일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