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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빨리 열어!!!"




주시윤

"스승님. 또 뭐 잘못하셨습니까?"

"저 선배놈은 왜 또 와서 지랄이랍니까?"




힐데

"내, 내가 뭔 잘못을 해!!"

"내가 맨날 사고 치고 다니는 줄 알아??"




주시윤

"혹시 또 동사무소에 찾아가 진상짓을 했다던지..."




힐데

"아, 아냐!!"

"...그... 하긴 했는데..."

"저번처럼 심하게는 안 했어..."




주시윤

"아니면 이번에 다이브 같이 나갔다 오셨잖습니까."

"혹시 미안..하다... 그거 하셨습니까?"




힐데

"하, 하긴 했는데... 그건 저놈 잘못이야!!"

"저, 저놈이 이터니움 삥땅치려고 하길래..."

"수연이한테 일렀는데..."




주시윤

"오... 스승님이 웬일로..."

"아무튼 스승님 잘못은 없는 거 같은데..."

"저거 왜 지랄이랍니까?"




힐데

"...나 또 뭐 잘못했나...??"

"기억이 안 나는데..."




주시윤

"문 열 테니 일단 사과하고 보십쇼."

"미안..하다.. 그거 말고요. 좀 다른 걸로."




힐데

"...."

"미안...하구나?"

"이건 어떠냐?"




주시윤

"아... 뭐 알아서 하십쇼."

"일단 열겠습니다."




공익

"왜 이렇게 늦게 열어!!"

"길 막지 말고 저리 꺼져!!"




힐데

"미, 미안..하구나!!"

"내가 또 뭐 잘못했냐?!"




주시윤

"아니, 남의 숙소에서 무슨 행패..."


"..."




힐데

"쟤 뭐냐?"

"왜 우리 숙소 화장실 쓰냐?"




공익

"하... 씨발... 살았다..."




힐데

"저거저거, 남의 숙소 와서 왜 똥을 싸고 있어!!"

"나와, 이 똥쟁아!!"




공익

"한 번만 봐주십쇼."

"저희 숙소 화장실에 문제가 생겨서..."




힐데

"제자야!!"




주시윤

"예."




힐데

"불 꺼라."




공익

"어??"

"야!! 불 켜!!"

"미친 새끼들아!! 사람 똥 싸는데 불 끄지 말라고!!"

"여기 창문도 없잖아!!"




힐데

"제자야. 환풍기도 꺼라."




주시윤

"예."




공익

 

"야이 새끼들아!!"

"불 켜!! 환풍기도 켜!!"

"스승님!! 제발 켜 주십쇼!!"

"무서워!! 냄새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