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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윤

"...?"

"아닐걸요?"




힐데

"니가 그렇게 말하면 안되지!!"

"육익놈한테 얻어터진 놈이."




주시윤

"싸웠다고 표현해주십쇼."




힐데

"그럼 당장 육익은 우리 라이벌이라고 해!!"




주시윤

"어휴... 알겠습니다."

"그래서 그게 뭐 어쨌다는 겁니까?"




힐데

"잘 들어봐라."

"오늘부터 우리는 채식주의자다!!"




주시윤

"뭐라구요?"




유미나

"...뭐라고?"




힐데

"왜냐면..."




유미나

"..."


"그건 아니지."

"채식? 채식?? 채식??????"

"풀떼기만 먹고 어떻게 힘을 쓰라고?"

"내가 라면을 좋아하지만 거기에도 고기가 들어간다고."

"이거 신고감이야, 신고감. 갑질로 신고감이라고."

"소대장 신고해버릴거야."




주시윤

"아니, 미나 양..."

"이렇게 진지하게..."




힐데

"자, 잠깐... 말은 끝까지 들어!!"




유미나

"등신같은 소리 하지마!!"




힐데

"그래도 등신은 좀 심한 거 아니냐..."

"우리 라이벌인 육익은 육식..."

"그러니까 우리는 육식의 반대인 채식... 이라는 유머였는데..."




유미나

"..."


"아, 그런 거야??"

"괜히 화냈네!!"




주시윤

"...스승님. 미나 양한테 먹을 거 가지고 앞으로 농담하지 맙시다."




힐데

"...쟤 무섭다..."

"나보고 등신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