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데는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힐데의 기억은 주한과 연화의 상견례 시절까지 올라갔다.


<연화>

"새삼스럽지만 난 용혈때문에 나중에 폭주하게 될건데 왜 나같은 여자랑 결혼을 하려는거야...?"


<주한>

"가슴."


"...?"


"가슴."




"..."


"..."


 힐데는 그때의 기억을 살리며 심란해했다. 그리고 또 다른 기억이 떠올랐다.


"으윽... 용혈이..."


"제자야...! 버텨라...! 넌 용혈을 제어할 수 있어...!"


"근데 주한아 넌 뭐땜에 그런 심각한 표정이냐."


"어디보자..."


"미친놈아! 내가 루나 그거 떡락할거라고 말 했잖아!"


"앗 스승님 조용ㅎ..."


"..."


 연화는 용혈을 제어하는 와중에 루나의 떡락률을 보았다. 그리고...

 회상이 끝나고 힐데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정말 좋은... 좋은 녀석들이었단다...."


"그렇군요..."


 힐데는 자신의 머리털 처럼 하얀 거짓말을 했다. 아니 실제 그들이 나쁜 사람은 아니었으니 거짓말은 어니었을터이다. 두 사람은 주시윤의 부모님 무덤 앞에서 그저 조용히 그들을 회상했다.


"제자놈아... 넌 코인 같은거... 하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