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공략란에 건틀렛 관련 공략은 하나도 없길래 씀


건틀렛이란? 



카운터사이드는 pve pvp 각각 종결 컨텐츠가 나뉘어져있는데, pve는 격전지원, 챌린지, 렐릭챌린지, 다이브 50층 등 1회성 컨텐츠까지 포함하면 다양하게 분포되있지만 pvp는 현재 전략전, 랭크전 두 가지 종류 밖에 없다. 개발자노트에서 일시중단됬던 리그전을 다시 부활시킨다고 하긴 했는데 그게 언제 될지는 정확히 모름


???: pvp는 핵과금러 영역 아님? 난 pvp 스트레스 받아서 pve만 하고 싶은데?


일반적으로 실시간 pvp와 pve가 공존하는 모바일 게임의 경우 결국 시간이 지날 수록 pve는 pvp용 장비/재화 수급 노가다로 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ex. 세븐나이츠, 에픽세븐) 정상적인 경우라면 맞는 말임. 하지만 카사는 경우가 다른게, 종결 장비 중 2~3종을 가장 빠르고 쉽게 수급하는 곳이 pve가 아니라 pvp이기 때문임. 



카사의 가장 보편적인 종결장비인 '메이즈' 시리즈는 pve 수급처인 격전지원에선 한 달에 한 부위 살까 말까 한 수준이고 허밍 무기가 우선 순위이기 때문에 엄청나게 수급이 느리지만 건틀렛 포인트로는 대충 2-3일에 한 부위를 살 수 있을 정도로 빠르고, 보조장비 계열 유일한 탱커용 종결장비인 '고르디우스' 시리즈는 애초에 건틀렛 포인트로만 살 수 있음. 


물론 살 수 있다고만 했지 실제로 사용 가능하게 개조하는건 별개의 문제다. 자세한 건 다른 장비 관련 가이드 찾아봐


???: 뭐야 씨발 그럼 pvp 강제하는 병신겜 아님? 접음 수구


다행이도 카사의 건틀렛 포인트 시스템은 티어에 따라 차등지급 되거나 이겨야만 지급되는게 아니라서 꾸준히 참여만 해도 파밍이 된다. 무엇보다 건틀렛 포인트로 살 수 있는 종결 장비의 개수는 시즌마다 리셋되지 않고 계정마다 제한이 있기 때문에 일정 시간 이후엔 고인물들과 같은 개수의 종결 장비 구입이 가능해서 장비 수급 문제로 pvp에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다고 보면 됨. 



이런식으로 225의 건틀렛 포인트가 6시간마다 리필이 되고 최대 900까지 저장이 되는데, 전략전 티켓은 2시간에 한 번 충전되고 승리할 시 75, 패배 시 50 포인트를 주고, 랭크전은 입장 횟수 제한이 없고 승리할 시 150, 패배 시 90 포인트를 준다. 참고로 메이즈 장비는 한 피스 당 1000 포인트, 고르디우스 장비는 한 피스 당 2000 포인트이다. 





물론 시즌 종료 시점의 티어로 차등 지급하는 '시즌 포인트'라는게 존재하긴 하지만, 힐데 전용 스킨 하나와 프레임 4종류, 그리고 대표사원으로 등록이 가능한 여러 종류의 미니 사원 시리즈를 제외하면 전혀 쓸 곳이 없는 순수 치장용 재화이기 때문에 전혀 신경 안 써도 됨. 


???: 그럼 건틀렛 포인트는 종결 장비 다 사고 나면 쓸모 없는거 아님?



가성비는 떨어지지만 매 달 리셋되는 건틀렛 포인트 상점이 있음. 전 단계의 상품을 모두 구매해야 다음 단계 상품 구매가 가능한데, 마지막 단계에선 나름 기채권도 구매 가능함. 그래봤자 10연차 어치도 안 나오지만.



그 외에도 대부분의 유저들은 알 필요도 없는 '시즌 장비'를 구매하는 데도 일단은 건틀렛 포인트가 필요함. 각 부위에 vs 카운터, vs 솔져, vs 메카닉 같은 특정 타입 피해/피해감소가 확정으로 붙기 때문에 극히 일부의 캐릭터들이 종결 장비로 사용하기도 한다. 


전략전



실시간 pvp는 스트레스 받아서 싫지만 건틀렛 포인트는 파밍 해야 되는 사람들을 위한 쉼터. 진행 방식은 프린세스 커넥트/블루 아카이브 처럼 타 유저가 등록한 방어덱이랑 싸우는 분재겜식 pvp라 생각하면 됨. 심지어 방어에 실패하면 나를 친 사람이랑 순위가 바뀌는 분재겜들이랑 다르게 내 방어덱이 진다고 받는 손해는 전혀 없고, 내가 상대를 이기는 경우도 정직하게 전략전 점수 +25와 건틀렛 포인트만 주기 때문에 방덱 입장에서도 공덱 입장에서도 스트레스 받을 일이 전혀 없다 보면 된다. 



전략전 방덱을 진지하게 편성한다고 뭐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방덱이 이겨도 건틀렛 포인트 30점이 전부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대놓고 이기라는 식의 '오픈 방덱'을 해 놓는 사람들도 꽤 많다. 이제 막 게임을 시작했다 해도 대충 리세마라로 주력 각성 캐릭터 1-2명과 주력으로 쓸 캐릭터 3-4명만 100렙 찍어서 오픈방덱만 밟고 올라오면 챌린저도 쉽게 찍을 수 있다. 


https://arca.live/b/counterside/49755036?target=all&keyword=%EB%82%9A%EC%8B%9C&p=3


다만 일정 랭크 이상부턴 상대방의 편성 중 랜덤으로 4명이 블라인드 처리가 되는데, 협력사 검색에서 본인을 검색하면 어느 칸이 블라인드 되는지 파악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해서 가려진 부분에만 풀템 각성 캐릭터를 때려 박는 '낚시덱'도 많기 때문에 단순히 작전능력만 보고 안일하게 들어가면 지는 수가 있음. 


건포 먹고 싶으면 정정당당하게 풀 세팅하고 말지 낚시덱은 양심적으로 하지 말자



전략전에 대해선 딱히 설명할게 없다. 전략전은 풀오토가 강제되기 때문에 한 번 전투가 시작되면 개입할 요소가 없어서 끝날 때 까지 그냥 잠수타고 와서 결과만 확인해도 무방하다. 나중에 스펙이 올라가면 대충 아무 덱이나 쳐도 이길 확률이 높지만 초반엔 오픈 방덱만 찾아서 쳐도 되기 때문에 딱히 조합 맞추는 방법 같은 것도 따로 없다. 굳이 첨언을 하자면 전략전의 경우 pve와 다르게 함선의 별 개수에 상관없이 무조건 초기 코스트 10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함선 랭크가 낮아서 전략전에서 뚜들겨 맞을 일은 거의 없다 봐도 무방하다. 물론 함선 체력/패시브/스킬 부과 효과 등은 딸리겠지만. 


다만 예비 건공들에겐 이야기가 다른데, 전략전을 통해 캐릭터 특성 밑 상성 들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보통 맨땅으로 찍먹했다가 적당한 리세계를 구매한 사람들은 거의 무조건 미니스트라/각유나 정도는 가지고 있을텐데, 스토리 밀면서 혼자서 딜탱힐 다하는 각유나 보면서 ㅈ사기 무적캐릭터라고 뽕찬 사람들이 각유나 부터 내는 경우가 많음. 



그렇게 상대 조합도 안 보고 무지성으로 투척해도 연승 하다가 갑자기 각유나가 내자마자 2초만에 삭제 당하고 그대로 져버리면 '뭐임 ㅅㅂ?' 하고는 그제서야 상대에 이런 스나이퍼가 있다는 걸 눈치 채겠지. 그럼 이제 머리 속에 '아 이 짱개련 상대로 스트라이커 꺼내면 ㅈ되겠구나' 하고 머리 속에 각인이 됨. 



그 외에도 '아니 이 씨발련들 왜 체력이 0인데 안 뒤져'를 보고 나선 버프 해제의 중요성을 배우고



'아니 이 씨발련들이 궁 쓰면 내 후열이 삭제 되버리네'를 보고 후열 견제의 중요성을 배우고



'아니 씨발 이 새끼들은 왜 이리 안 뒤져'를 보고 특정 타입 고로시 캐릭터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전용 카운터 조합 없이는 상대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좆사기캐들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됨


랭크전



대망의 실시간 pvp인 랭크전이다. 보통 건공 등 건 어쩌구 할 때의 건은 이 랭크전을 지칭하는 말이다. 당연하지만 전략전과 랭크전은 큰 차이점이 여러가지 존재하는데, 



1. 시작 코스트가 10으로 고정이었던 전략전과는 다르게 랭크전은 시작 코스트가 7로 고정이다. 러쉬덱이나 테러덱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덱 들은 최대한 라인을 내 쪽으로 당기기 위해, 그리고 상대방이 유닛을 냈을 때 대응할 코스트를 확보하기 위해 10코가 찰 때까지 존버하는 것이 국룰아닌 국룰이다. 왜 라인을 당기는게 유리한지는 중급편에서 설명함



2. 바로 위에 짤과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출격 순서가 내가 세팅한 대로 고정이었던 전략전과는 다르게 랭크전은 리더를 제외하면 같은 덱이라도 매 판 순서가 랜덤이다. 상대방의 조합을 카운터 치거나 내가 해야 하는 플레이에 필요한 유닛이 순서 뒷편으로 밀리는 걸 손패가 꼬였다고 하며, 이는 스펙 차이가 현저한 적 상대로도 이길 수 있는 변수를 만들어 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당연히 이겨야 하는 상대에게도 지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또한 혹시 첫 손패에 탱커가 안 걸렸다간 그대로 게임이 터질 위험이 있기에 극히 일부의 덱을 제외하면 리더는 탱커, 특히 재무장 탱커로 박는게 보통이다. 현 시점에서 대표적인 재무장 탱커인 재핑챙과 재르카는 둘 다 리더 없이는 굳이 쓸 이유가 없을 정도이다. 





3. 랭크전은 일정 티어 이상부터는 업&밴 시스템이 적용된다. 2주 간격 사용률 및 승률 통계를 보고 기용률과 승률이 다 높은 캐릭터/함선들은 밴을 당해 캐릭터의 경우 소환 코스트가 최대 10까지 늘어나고, 함선의 경우 1밴 마다 시작 체력/스충이 20%씩 줄어들며, 반대로 기용률과 승률이 다 낮은 캐릭터들은 업이 적용되 소환 코스트가 1 줄어듬과 함께 스충 10% 보너스를 받는다. 또한 업 유닛은 리더로 설정하면 리더 코스트 -1이 그대로 적용돼 최대 -2 까지 줄어 들지만, 밴 당한 유닛은 리더로 설정해도 코스트가 줄어들지 않게 된다. 재무장 스트라이커들이 1이라도 밴 당한 주간에는 사실상 멸종되는 이유기도 하다.

이 로테이션은 1주일 주기로 돌기 때문에 사실상 카사의 랭크전 환경은 매 주 미니 밸패가 적용된다 봐도 된다. 업밴 시스템은 메타가 매 주 순환되어 캐스팅밴 까지 합하면 특정 애미 없는 사기캐/함선들이 건 환경을 박살내는 것을 막아주는 장점도 있지만, 반대로 아직 캐릭터/함선풀이 부족한 유저들은 자신의 주력 유닛들이 밴 당해 버리면 강제로 건을 쉬어야 한다거나 해당 주간에 강세를 보이는 캐릭터/함선이 없으면 승률이 곤두박질 치는 단점도 있다. 


어느 정도 건에 숙련된 유저들은 일요일 자정 이후 갱신 되는 업밴 리스트만 봐도 다음 주의 메타가 어느 정도 눈에 보이게 된다. 

예를 들어 5/30 기준 주간은 킹이 노 밴에 블루 브릿지가 1밴 밖에 먹지 않았기 때문에 속칭 몰루킹 조합이 강세를 보이고, 타워린은 1밴만 먹었지만 나유빈이 풀려 있기 때문에 비교적 꺼내기 힘들어진다. 카마이즈미 2밴에 재소영 1밴으로 테러덱은 약해지고, 리타와 케오린이 둘 다 밴이기 때문에 각시윤, 아인 츠바이 등의 스트라이커 들의 생존률이 오른다. 또 역으로 아인 츠바이, 업 된 2코 도마, 그리고 블루 브릿지를 카운터 치기 위해 하랍의 기용률이 늘어나게 된다. 마지막으로 노 밴인 재르카를 카운터 치기 위해 역시 노 밴인 각서윤의 기용률도 오를 것이다. 물론 이런 것은 다 일반론이고, 1밴 정도는 감안하고도 쓸 사기캐들은 밴 당해도 쓰이거나 애초에 거의 밴 당하지 않는 비주류 캐릭터들을 기용하는 고수들도 많다. 


위에 쓴 글이 무슨 뜻인지 하나도 몰라도 상관 없다. 중급편에서 조합 및 상성을 설명하면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4. 랭크전에선 특정 범위 안에서는 자유롭게 유닛 배치가 가능하다.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으나 이것 만으로 수 많은 전략적 선택지가 생기게 된다.

전략전에서는 아무런 쓸모가 없던 전진출격, 혹은 최대 범위보다 몇 m 더 앞으로 출격하는 유사 전진출격 캐릭터들, 그리고 뛰어난 출격기를 가졌지만 범위가 한정된 캐릭터들의 가치가 급상승하게 되고


러쉬덱 혹은 전진출격이 없는 테러덱 유닛들은 최대한 앞에서 출격 함으로서 상대를 압박할 수 있고, 

아무런 특색이 없는 일반 조합일지라도 라인을 당긴 상태라면 상대 후열에게 역상성인 서브 탱커를 메인 탱커 앞에 둠으로서 지켜주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나의 메인 탱이

인데 상대방이  이런 디펜더 고로시 후열을 냈다면, 역상성인 등을 각이크 앞에 배치함으로서 상당한 딜을 흡수 할 수 있다. 적절한 힐러를 동반한다면 둘 다 살리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상대도 바보가 아니니 이번엔 서브탱을 카운터 칠 후열을 낼 것이니, 결국 내 전열이 녹기 전에 상대 전열을 잡아 내지 못하면 지게 된다. 


이상 건틀렛의 가장 기초 상식에 대해 알아보았다. 중급편 파트1에선 정석적인 덱 빌딩과 필요한 장비, 파트2에선 함선/캐릭터 조합 및 상성으로 돌아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