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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윤
"부사장님이 전기세 나간다고 뭐라 그러시는데... 어휴..."
힐데
"크어어..."
삑
힐데
"응억..."
"나 안 잔다."
"테레비 켜라."
주시윤
"아니, 주무시는 거 아니었어요?"
힐데
"안 잔다."
주시윤
"..."
힐데
"드르러어엉."
주시윤
"진짜 자는 거 아닌가?"
삑
힐데
"안 잔다니까."
"테레비 켜라."
주시윤
"자는지 안자는지 명확하게 좀 해주십쇼."
"눈 감고 드러누워있으면 그게 자는 거지, 어떻게 안 자는 겁니까?"
힐데
"너도 평소에 눈 감고 있잖냐."
주시윤
"자, 눈 떴습니다."
"됐어요?"
힐데
"그래. 됐다."
"..."
"크어어어."
주시윤
"이번엔 진짜 자는 거..."
힐데
"테레비 켜라니까..."
"왜 자꾸 끄냐... 나 안 잔다고..."
주시윤
"진짜 뒤통수 조심하십쇼."
"제가 언젠가..."
힐데
"드르렁."
주시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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