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건 왜물어보는거지?"








"그냥."

"뭐 제가 소주라도 드릴줄 알았습니까?"










"내가 너한테 그딴걸 바라겠냐."

"엄밀히 따지자면 난 소주랑 막걸리는
별로 좋아하지않아."









"의외군요. 리타는 술이라면 다
좋아하는거 아니였습니까?"









"니가 기름 좋아한다고 콩기름이고
돼지기름이고 다좋아하는건 아니잖아."








"돼지기름은 맛있어서 좋아합니다만?"










"안궁금합니다만?"








"리타월급 20% 감봉입니다만?"









"아이 씻팔!"

















"아무튼 소주는 뭐랄까.. 알코올에
물만 탄거같은 느낌이라 밍밍하고
맛도 좀 그렇더라고."







"막걸리는 또 목에 걸리는 느낌이
심해서 별로 안좋아해."








"그치만 맥주는 좋아하지."

"싸고 시원한데다 맛도 좋으니까."









"한국의 술만 싫어하는군요."









"글쎄. 그게 그렇게 되는건가?"








"그러고도 리타가 한국인입니까?"









"난 이탈리아인인데."









"스파게티는 맛 없습니다!"








"딱히 이탈리아에 애국심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그럼 리타는 전쟁 터지면 도망이나
갈겁니까?"

"무려 A급 카운터면서?"








"아 어쩌라고! 너야말로 갑자기
왜그렇게 애국자가 된건데!!"








"?"

"제가 미쳤다고 이나라에 애국합니까?"










"그럼 왜 나한테 개지랄이야!"








"그냥 리타를 매국노로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너랑 대화한 내가 병신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