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10/10


퀄리티 10/10


게임성  3/10


운영은 두달밖에 안해서 평가를 하기가 그렇다...


스토리는 메인과 외전 둘다 보고나서 느낀 점수를 적었다. 메인은 초반을 제외하면 왕도적이지만 탄탄한 스토리진행과 외전에서 던져진 떡밥회수나 일어난 사건을 타임라인에 맞춰 치밀하게 전개한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외전은 카사의 참맛을 느끼기에 정말 좋았다. 한 외전 스토리안에 기승전결이 언제나 확실하게 나고 거기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전개에 대한 여지를 남겨두어 상상하는 즐거움까지 주는 것이 정말 일품이다. 지금은 약간 외전의 수가 많아지다보니 틀이 생기는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럼에도 외전의 스토리는 좋은 평가를 받을만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캐릭터 디자인과 bgm, 그리고 인게임 이펙트들의 퀄리티는 정말 훌륭했다. 캐릭터 일러들은 말할 것도 없고 스킨들을 보다보면 캐릭터성을 더 잘 표현해주는게 정말 흠잡을 것이 없었다. 특히 스타킹 한올한올 그리는거 보면 소름이 돋았다...  bgm은 정말 특정 상황에 적재적소하여 스토리와 함께 감정의 폭발을 일으키는 시너지효과가 엄청났다. 심지어 카운터사이드를 배제하고 각각 들어도 정말 귀에 잘박히는 좋은 곡들 뿐이었다. 마지막으로 인게임 퀄리티도 정말 훌륭했다. 주시윤, 각성호라이즌 같은 각성캐들은 말할것도 없고 이번에 나온 클뭐시기  전하부터 전반적으로 정말 공을 많이 들인다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인게임 내 퀄리티는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카사는 위 모든 강점을 게임성 하나로 엄청난 마이너스를 먹는거같다. 먼저 팔라독과 같은 형식의 게임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판세를 보지 캐릭터 하나하나를 보기는 게임이 정말 힘들었다. 매번 공식방송에서도 말하지만 내 캐릭터가 어디서 뭘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 이것 때문에 위에서 극찬한 퀄리티가 진짜 빛을 못보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캐릭터들은 속옷하나하나 다 준비해서 만들었더니 정작 캐릭터를 인게임에서 못찾는다는건 진짜 슬픈 일이다.

컨텐츠는 pve,pvp 둘 다 있지만 솔직한 감상으로 카사의 pve는 망했다고 생각한다. 레이드, 전당, 챌린지, 기본 스테이지 모두 한번하면 다시는 하기가 싫다. 재미가 없다. 왜냐 업적도 없고 경쟁은 이미 처음 시작한 사람들과의 간극의 극심한 차이로 매꿀 수 없기에 의욕이 안생긴다. 그렇다고 보상이 화려한가? 그것도 아니다. 이게 장점일 수 있지만 도전의식이 안생긴다는 점에서 좀 치명적이라고 생각이 든다. 모두 그냥 적당히 하는 추세가 보여서 더 그런거 같다. 솔직히 모든 pve컨텐츠가 물로켓인거 같다... 

pvp는 건틀렛이 유일한데 여긴 괜히 건공이라는 단어가 있는게 아니라는걸 증명하듯이 고인물들의 파티이기에 진입이 매우 힘들다. 만에 하나 캐릭터 풀이 된다고 하더라도 융합의 차이로 다 찢기기 때문에 더 그렇다고 생각한다.

앞에 모든 컨텐츠에서 언급했듯이 이 게임은 시간의 힘이 어마무시하다 시간으로 다 때려잡힌다... 진짜 1년이 수백만원 이상의 가치를 하는거같다. 괜히 카86이라는 말이 나오는게 아닌거같다. 단점이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이로인해 새로 온 유입들은 더 발을 들이기가 어려워지는거 같다. 보상문제도 pve랑 별반 다를게 없다. 이렇게가면 금방 게임이 말라 죽을거같다.... 그렇다고 분탕을 하면 그래도 죽을거같은데 머리 좋은 양반들이 잘 해결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평 3줄

카운터사이드 돈슨답지 않은 좋은 게임이다.

근데 게임이 재미가 없다.

이러다 다 말라 죽을거같다....




제갈금태님이 해답을 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