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군 캐릭터 주인공을 맡아야 할 놈이 적 보스가 되버려서 그렇다고 봄 그리고 너무 수동적임.

카운터 아카데미에서 지낸 일상이 자기가 꿈꿨던 이상적인 삶이라는거 보면 레이도 참 불쌍한건 맞음. 그냥 평화롭게 농사나 지으면서 살고 싶었는데 상황이 여의치않아서 징집당한거나 다름없으니까. 

평화를 좋아하던 소년이 구세주가 되고 나중가선 가짜 구세주라 조롱당하고, 마지막엔 멸망한 세상의 마왕이 되서 다른 평화로운 세상을 침공해야하는 상황에 놓인걸 보면 서사 하나는 참 기깔찬게 딱 비극적인 주인공 서사시에 걸맞는것같음.

근데 이게 메인스토리 분량이 짧으니까 싹 다 표현이 안됬고 거의 다 추측으로 넘어가야하니까 애가 병신이 되버린거라고 생각함.

아마 다음챕터에서는 레이가 대적자에서 마왕으로 전향한 이유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잘 좀 표현됬음 좋겠다.

생각해보니까 가짜구세주라는 칭호는 참 잘 지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