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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진짜 개 스트레스 받네..."
"씨팔..."
힐데
"뭘 달라고?"
공익
"그 담배 하나 줘보시라고요."
"스트레스 받아서 나도 담배 펴야지."
힐데
"니가 왜 스트레스 받냐?"
"내가 더 쎈 건 당연한 건데??"
공익
"씨발... 진짜..."
힐데
"그래도 나는 제자를 위해 내 소중한 담배 한 대를 주도록 하지!!"
"아껴 펴라!!"
공익
"...진짜 스트레스 받네..."
"하..."
힐데
"옛다!! 하나 꺼내가라!!"
공익
"..."
"크긐긐극큭"
힐데
"너, 너 뭐하는 거야!!"
"담배 한 까치 꺼내가라니까 담배갑을 그렇게 꽉 쥐면..."
공익
"큭큭크긐큭."
"이걸 노렸습니다."
"이 담배는 이제 못 핍니다."
"어이쿠, 다 부러져버렸네요??"
"스승님, 담배 살 돈도 없으시죠?"
힐데
"내 담배!!!!!!!!!"
"수연이가 일주일에 한 갑 사준단 말야!!"
"어제 받은 건데!!"
"나 돈 없어!! 없다구!!"
공익
"그래서 어쩌라구요?"
힐데
"이 나쁜놈!! 나쁜놈!!"
"내 담배!! 난 니코틴 필요하단 말이야!!"
공익
"큭큭... 그래도 저는 자비로운 대적자..."
"스승님이 한마디만 하시면 제가 담배 한갑 사드리죠."
"세상에서 제일 강한 건 대적자다."
"하시죠."
힐데
"세상에서 제일 강한 건 대적자!!"
"빨리 사줘!!"
공익
"...아니... 좀 빼는 모습도 보여야 놀리는 맛이..."
힐데
"대적자가 젤 쎄니까 빨리 사달라구!!"
"빨리!! 담배!! 니코틴!!"
공익
"진짜 담배에 미친 꼴초네, 꼴초..."
"스승 맞나 이거..."
"어휴... 한 갑 사드리겠습니다..."
힐데
"역시 너밖에 없다, 제자야..."
공익
"너밖에 없긴 씨발..."
"담배에 영혼까지 팔 기세네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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