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님! 수영복 너무 마음에 들어요!"


"어따 씨밤 취한다!!!"


"둘 다 맘에 들어하는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그리고 셰나? 술 먹고 바다 들어가면 큰일나요."


"시이져~ 시져! 셰나눈 술머꼬 바다 갈고에요!"


"... 많이 취했군요 셰나..."


"셰나... 저는 바다에서 사고로 소중한 셰나를 잃기 싫답니다... 그러니 용서해주세요..."


"흐에?"


"나노머신 썬!"


-유닛이 사망 중엔 재출격이 불가능 합니다-


"오늘 푹 주무시고 내일 열심히 노는거에요 셰나."


"... 죽은거 아니에요?"


"바다에 빠져 죽는거보단 제 매콤 주먹에 맞아 죽는게 낫죠. 그리고 차피 셰나는 2코라서 금방 재출격 시키면 되잖아요."


"죽인걸 부정하시진 않네요..."


"그럼 저도 슬슬 수영복으로 갈아입어야 겠어요!"


"...? 지휘자님 수영복 없으시잖아요?"


"'카운터사이드'의 네퀴티아라면 수영복이 없긴 하죠."


"하지만 카르멘? 카르멘이 캬루 알바를 한 것 처럼 저도 다른 게임의 대타를 뛴 적이 있답니다."


"대체 무슨 알바를 하셨었는지 기대가 되는데요?"


 그렇게 두근거리는 카르멘 앞에서 네퀴티아는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 다행히 지나가는 이가 없어 네퀴티아의 알몸을 본 사람은 카르멘 밖에 없었다.


"아~ 이 수영복 정말 간만에 입네요!"


"......"


".....!?!?!? 아니 잠깐만요! 지휘자님이 알바를 했다는게 그 캐릭터였나요?"


"그러고보니.... 제가 말을 한 적이 없군요..."



"사실 이 친구의 궁극기가 7 코스트인걸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여러분들과 합류하기 전, 옆집에서 잠시 학생회장의 업무를 보고 있었답니다... 꽤나 추억이네요."


"물론 제가 알바를 하던 때 책정된 궁 코스트라 저 친구의 코스트가 저렇게 된 것에 대해선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세상에.... 앞으로 전 히나를 못 쓸 것 같아요..."


 카르멘은 휴대폰을 꺼내어 편성창에서 히나를 뺐다. 앞으로 히나가 맞을따 마다 자신의 찐따 지휘자가 맞는 것 같은 느낌을 받지 않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