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솝이 구관리국, 현관리국을 비롯해서 꽤 많은 고등급 카운터들을 알고있을텐데


꼴랑 불좀 쓰는 A급 카운터(예상) 이유리를 능력때문에 살리려고 직접 움직일 이유가 전혀 없음


시솝이라면 이유리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이유리가 살아있음으로서 굴러가는 스노우볼을 예상했을거임


그게 인과율 계산을 하는 Ai라는걸 어필하기 더 좋으니까


그럼 이유리가 살아남음으로서 어떤 일이 발생했느냐


강민우가 성냥팔이와 대치해서 살아남았음. 이유리가 없었다면 강민우는 성냥팔이와 대치했을떄 절대 살아남을 수 없었음


그리고 강민우는 꼴랑 2명밖에 안남은 상황에서 강력한 카운터 전력인 이유리가 있기에


민병대를 유지하게 되는 결정을 내릴 수 있었음


그렇게 조직을 지속하기로 했기에 유지비가 필요해졌고, 이때문에 타인에게서 의뢰와 보수금을 받게됨


또한 활동하는데 인력 또한 부족하기에 신상명세를 파악못한 레비아를 민병대로 맞이하게됨


이 모든게 이유리가 살아있었기에 벌어진 일임


그럼 앞으로 어떤일이 벌어질까?


레비아가 있었기에 알파트릭스 임원이 사망했고


이 사건이 알파트릭스 건물 내에서 벌어졌으며 그 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게 이유리뿐이었기에


알파트릭스 건물이 폭파되었음


이전까지 민병대는 그 존재를 모르는 사람도 많았을테고 알더라도 크게 시선을 주목받지 못했음


카운터범죄를 수사하는 4기동대조차 수배범인 이유리가 카운터라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헀고


때문에 노련한 강소영조차 혼자 달려가는 이유미를 방치하는 실수를 저질렀음


여기서 이유리를 도망시키기 위해 강민우가 총을 쐈고, 이것이 강소영에게 맞았음


그 결과 어찌되었느냐


민병대는 동네경찰조차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 수많은 범죄건달조직 중 하나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받는 강력범죄조직이 되었다


세계 최고의 기업 알파트릭스의 임원을 살해, 건물을 폭파했으며 경찰에게 총격하여 중상을 입힌 이 사건은


시솝이 이유리를 살린다는 그 행위 하나로 벌어진 나비효과인거임




여기부터는 완전히 내 예상이다


여기까지 시솝이 무대장치를 마련했으면 민병대는 그냥 경찰에 잡히고 끝난다라는 엔딩은 아닐 것 같음


세계의 주목을 받아 민병대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며


각종 뉴스에 민병대의 활동계기, 그동안의 활동이 주목받게될거임


카운터범죄자에 대한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 공감하는 사람이 많을 수 밖에 없고


성냥팔이라는 거물범죄자를 죽인 것으로 인해 대중의 옹호를 받을 수도 있음


그러면 어찌될까?


그라운드 원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을때 강민우의 말 한마디로 후원자가 나타날 수가 있음


이로서 강민우는 '카운터 범죄자를 심판한다'라는 목적에서 벗어날 수 없게되고


목적에 수단이 붙들린 강민우는 언더그라운드에서 거대범죄조직의 수장이 될 수도 있다


카운터에게 무작정 우호적인 세계는 사라지고


카운터이기에 사소한 이유로 민병대에게 끌려가 린치받거나 죽는 사람이 나올 수 있음


이리되면 세계는 오히려 더 혼란에 빠지고 


카운터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관리국에 의탁하거나 능력의 수행을 쌓게 될거임


이로써 세계의 전체적인 전투력은 높아지게되고 아버지인 관리자가 계획을 진행하기 더 수월해짐


이라는 것이 시솝의 계산 아닐까?


이 모든걸 이루기 위해서 시솝이 움직인건 그냥 이유리 하나를 살리는거였음


손끝하나 까딱해서 세계의 정세를 뒤엎는 이런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진짜 시솝은 그냥 전투력이 문제가 아니라 존재만으로도 무섭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