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본 적도 없는 사제 제복이라니.

겉으로는 조용한 모범생 느낌을 내려는 듯하지만

실은 남들과 다른 좋은 집안에서 왔다는 것을 과시하고 싶고,




허나 그러면서도 진짜 귀인이 마땅히 지녀야 할 미덕이라고는

내면과 형식, 지식과 경험을 무엇 하나도 갖추지 못한 나머지...


맞지도 않는 껍데기를 쓴 부자집 철부지인게 다 보이는군요.





게다가 저 세기초 만화에서나 유행했을 디자인은 도대체......

사회생활은 해본 적도 없는 졸부라고 온몸으로 광고를 하고 있어요.




차라리 남들처럼 자유분방한 자기 옷을 입고 다녔으면 좋았을 것을.

오히려 어줍잖게 아카데미의 위신을 떨어뜨리는 꼴이군요.










......진짜 카운터 아카데미 학생에 걸맞는 품위가 무엇인지,

저 옌 싱 란체스터가 직접 가르쳐 드려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