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도와줘
설마 이번에도 우유팩을 밑부터 뜯은건 아니지?
슥슥
여기 써져있는 글자가 무슨 뜻이야?
한자?
어디보자...백..야...
씨발아. 한국인인데 이 한자도 못 읽어?
미국인이거든!
그치만 씨발이라는 단어는 한글이잖아
그리고 씨발이의 이름은 씨발이고
그럼 한국인 아니야?
아니야! 전제부터 틀렸어!
뭡니까. 지금 주식하고있는거 안보여요?
쾅!
대장은 빠져
대장. 왜 벽에다가 얼굴을 넣은거야?
......
그보다 지수야. 나는 이 글자를 못 읽겠으니까 다른 사람 알아보면 안될까?
한자를 잘 알만한 틀딱이라던가...
오
불쑥
헉...헉..진짜 죽는줄 알았습니다
대장. 아까 한 일은 용서해줄테니까 저 글자 뜻좀 말해봐
뭡니까 또
백야...천주살?
뜻은?
이정도는 간단하죠
대장! 대장!
우선은 백야. 이건 밤이 백번 지나간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뒤의 있는건 천주살. 이건 하늘에 있는 신을 죽인다는 뜻입니다
즉, 이 문장의 뜻은 100일의 밤을 지나 하늘의 신을 죽여보이겠다. 가 되겠군요
킄킄킄...꽤나 멋있는 글자네요. 이 대적자가 인정해드리죠
이거 대장이 써준건데
대장 혹시 잊은거였어?
으허어어누르러어엉
이건 대장이 잘못했네. 사과의 의미로 한번 밥이나 사는게 어때?
싫습니다
누르르러어엉
....이번 한번만입니다
불족! 불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