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뭐 수영복 그거 입어봤자 잠옷으로는 못 입지 않나요!? 전 무려 잠옷 스킨이라구요 잠옷!"


"셰나.... 큰일났어... 지휘자님이 이상해..."


"...."


"지휘자님.... 이번 업뎃에도 지휘자님 스킨은 없잖아요... 정신차리세요..."


"카르멘... 시력 없는 저도 보이는 스킨이 왜 카르멘에게는 안 보이죠!?"


"이건 제 스킨이 아니고 뭐냐구요!"


"네하하하하하하핳!!! 이제부터 귀여운 네찐이의 시대라구요! 성능에 스킨까지 받은 최강 완전체 네찐이!"


"네하하하하하하핳!!! 네하하핳...:


"......."


'털푸덕'


"네에에에에에에에에엨!!!!!! 네에에에에에에에엥!!!!!"


"지... 지휘자님...."


"전 최고 지휘자 아닌가요!?!? 여러분보다 우월한 취급은 바라지도 않아요!!!! 전 그냥 평범하게 예쁜 옷을 입고 싶다구요!!!! 떼에에에에엨!!!! 삐애애애애애액!!!"


"...... 땡깡이 시작되셨군...."


"....."


"뭐!!! 왜!!! 왜 왔어요!?!? 스킨 받았다고 자랑하려고 왔나요!?!? 넌 나 아니에요!? 근데 왜 너는 스킨있고 나는 없는데요!?!?"


"이봐.... 천사님... 진정해... 스킨이 너의 존재를 대변하진 않는다고."


"마... 맞아요 지휘자님....! 저 인간의 말 대로에요. 지휘자님은 스킨이 없어도 그 자체로 고결하고... 이쁘고... 그리고..."


"그리고 평생 그 젖탱이 깐 옷 하나밖에 입지 못할 불쌍한 존재라는거지! 나처럼 야시시하지만 이쁜 잠옷이 아니라!"


"인간!!!!!!!!"


"빼애애애애애액!!!! 옷 사줘어어어어어!!!! 옷 사줄때 까지 여기서 안 움직일거야아아아악!!!"


"네찐이 너 자꾸 이러면 엄마가 두고갈거야!?"


"니가 왜 지휘자님 엄마야!!! 그 전에 지휘자님께 버릇없이 네찐이가 뭐야!!"


"시력도 없고 새 옷도 없고 있는게 뭐냐 ㅋㅋㅋㅋㅋㅋ"


"야!!!!!"


 셰나는 사태를 진정시키다가 원형탈모가 한군데 더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