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바로 사나에야 


돈도 못 벌고 못생긴 데다가 친구도 없는 카붕이...


일반적인 여자라면 쓰레기 보는 듯한 눈으로 보고 무시하겠지만


사나에는 아님...



이유는 사나에의 자존감이 바닥을 치기 때문임


잘난 남자 보면 자신에겐 과분하다고 생각하고 


언젠가 남자가 떠나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거야 




하지만 카붕이는 쓰레기 같은 사람이니까 


쓰레기 같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상대라고 생각하는 거지


떠나갈 걱정도 없고 말이야...



카붕이가 온갖 욕설과 폭력을 사나에에게 휘둘러도 


사나에는 '짐승인 나에겐 이게 당연한 것이겠지... '


이러면서 받아들일 것임 



오히려 따듯하게 대해주면 괜히 불편해할듯 


짐승새끼인 내가 이런 대접을 받아도 되는 건가? 하는 식으로 말이야 



아 사나에가 벌어온 돈으로 과금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