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씹덕겜 하다가 갑자기 생각난건데 카사는 오히려 할 게 많아서 별로인거 아닐까


블아로 예를 들어보자면 컨텐츠는 이벤트 제외하고 크게 총력전(대충 카사로 치면 격전), 전술대회(대충 전략전) 나뉨


그 중에서 전술대회 보다는 총력전이 더 메인이라고 볼 수 있는데 솔직히 총력전이 존나 재밌진않음. 개인적으로 크리 안 뜨거나 미스떠서 리트하는거 생각하면 오히려 짜증날 때가 더 많다.


근데 나 포함해서 대부분의 블아 유저들이 총력전을 메인으로 잡아서 캐릭 뽑고 육성함. 물론 이러한 경쟁에 아예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하다보면 어느새 아예 배제를 하진않고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음.


이상하지않음? 왜 나는 카사의 격전은 보상 다 먹고 거르고 디멘션 유기하는데 카사 격전보다 리트 짜증나는 블아 총력전은 매일 열심히 치는걸까? 10000 등안에 들면 주는 플레티넘 트로피랑 보상? 플레 트로피는 몰라도 다른 보상은 큰 차이 없음. 오히려 그거 찍겠다고 드는 재화가 더 듬.


이유는 간단함. 이거 밖에 할 게 없어서임. 카사처럼 블아도 스킵이 있음. 즉 게임 자체는 어느정도 안정권에 진입하면 게임 플탐이 확 줄어듬. 그러니 주력 컨텐츠인 총력전에 관심이 생길 수 밖에 없는거임


하지만 카사는 반대임. 스킵이 존재하긴하나 하고자하면 할게 많음. 일단 건틀렛 , 지부 리롤, 지부 후 나오는 다이브나 레이드 수행, 3개월마다 초기화 되는 다이브, 2주마다 오는 격전, 주마다 오는 디멘션, 챌린지. 대충 이벤트를 제외하고 상시로 있는 애들은 이정도 될거임.


근데 이거 꾸준히 안 까먹고 다 하는 사람 있음? 있어도 얼마나 많음? 난 있다고해도 많지 않다고 봄. 그래서 나는 오히려 카사가 할 게 없고 컨텐츠 노잼이라고 느껴지는 이유는 오히려 할 게 없어서라기보단 할 게 많아서가 아닐까 생각함


그래서 나는 카사가 컨텐츠를 늘리는 것보단 주력으로 삼을 컨텐츠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간편하게 혹은 축소하는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듬. 대신 주력에 더 투자하는 식으로.


에픽은 내가 안 해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거긴 pvp가 메인이라고 들었음. 실시간 아레나? 실레나 맞나? 에붕이들 운영 욕하면서 에픽 붙잡는게 그게 존나 재밌어서라고 들었는데 그런 것처럼 메인을 잡고 메인의 퀄리티나 재미를 올리고 나머지는 축소하면 좋지 않을까싶다.



3줄요약


1. 카사는 오히려 할 게 많아서 노잼인게 아닐까?

2. 주력으로 삼을 것들 빼고 나머지는 간단하게나 축소하면 더 좋지않을까?

3. 대신 매력을 끌만한 주력은 더 퀄리티 있게 개선하고


이상임 긴 글 읽어줘서 감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