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서두로 이미 7단계 이상을 잡으시는 컨소시움, 혹은 컨소원 분들은 이 글을 전혀 보실 필요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어디까지나 뉴비를 위한 글이고 2022년 말의 캐릭풀과 상황을 고려한 전략이며 이 후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여러 커뮤니티에 올릴 예정이므로 경어체로 작성합니다.

  컨소시움 협력전 보스 데몰리션 웜 (속칭 지렁이) 1-7단계는 카응애도 1타에 한마리씩 원펀을 낼 수 있을 정도로 쉽습니다. 파리를 잡는데엔 파리채가 필요하듯이, 하찮은 1-7단계 지렁이에도 그에 맞는 전략과 컨소시움원들과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어찌 되었든 '협력' 전이니까요.

시작 전 준비 : 최대한 많은 아티팩트를 챙기기 (최소한의 '협력')

  컨소장이 오더를 하는 컨소시움의 경우 : '카운터 체력' 혹은 '체력'을 최소 50% (아티팩트 2개) 이상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이 외에는 '공격력' 혹은 '카운터 공격력' 아티팩트나 '공격 속도, 스킬 충전 속도, 피해 감소, 출격 자원 증가'아티팩트를 우선적으로 획득하면 됩니다.

  대체적인 우선 순위는 체력 > 공격력 > 공격속도 > 스킬충전속도=피해감소 > 출격 자원 증가지만, 수치와 아티팩트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오더를 할때는 컨소원들이 숙련자인 경우 아티팩트를 기준 (ex : 아레나 5 아티팩트 9단계 체력까지 획득하시고, 아레나 11 아티팩트 12단계 공격력까지 획득 해 주세요) 으로 할 수도 있지만, 비숙련자가 많은 컨소시움이거나 뉴비가 있을 경우 개인별로 아레나를 할당 해 주는게 참여 유도와 꼬임 방지에 더 좋습니다 (ex : 모모님과 니콜님은 아레나 5 쳐주시고, 그레모리님은 아레나 11 쳐주세요)

  컨소장이 따로 오더를 하지 않는 컨소시움의 경우 : 누군가 오더를 하는 편이 정리가 더 잘 되는 편이지만, 불가피할경우 위의 대체적 우선 순위에 있는 아티팩트를 순서대로 획득하는 방향으로 아레나를 쳐 주는게 좋습니다. 고인물의 경우 120렙 아레나를 무조건 우선적으로 쳐 주면 아주 도움이 됩니다. 100렙 아레나는 뉴비들도 각성 하나로 쉽게 밀 수 있지만, 120렙 아레나는 고인물의 경우도 전복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카운터가 아닌 솔져/메카닉에만 작용하는 아티팩트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경우 의미가 없습니다. 정말 카운터 관련 아티팩트가 하나도 없는 특정 주간에는 솔져/메카닉을 쓸  수 밖에 없지만 그런 주간은 정말 한번밖에 본 적이 없고, 이 게임은 '카운터'사이드이기때문에 덱에 들어갈 캐릭터 풀이 카운터가 압도적이고, 설령 나는 그렇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컨소시움원들이 카운터 위주 장비/캐릭 풀을 가지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60~70렙대의 평균적인 카청년 기준으로 '체력 50%, 공격력 70%', 즉, 체력과 공격력에 관련된 아티팩트 2개씩과 기타 자잘한 아티팩트면 1에서 7단계 지렁이를 한방 낼 수 있으니 일종의 기준점으로 삼아주시면 됩니다. 원펀을 낼 수 있을 경우 딱 4명이면 7단계까지 시원하게 밀 수 있는데, 이 한방이 안 나오면 클리어에 한명 씩의 인원이 더 필요하게 됩니다.

  원리 : 보스인 데몰리션 웜은 스킬 봉인이 걸리는데, SR 디펜더인 '모네'는 패시브에 3회 공격시 4초 스킬 봉인이 달려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 시끄러운 지렁이를 시끄러우니 조용히 좀 하게 만들고, 까다로운 모든 패턴을 무시하며 보스를 타격감 좋은 샌드백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모네는 협력전을 제외하고 자주 쓰진 않는 캐릭터니 특수기인 '안궁극 붕붕 펀치'의 스킬 레벨은 4렙까지만 찍어주시면 좋습니다. 5렙을 찍으면 특수기 쿨감이 붙는데, 특수기를 쓰는 시간동안은 평타를 치지 않다 보니 스킬 봉인을 거는 빈도가 줄어듭니다. 하지만 5렙을 찍었다고 해서 엄청난 문제가 있는건 또 아닙니다.

  카운터사이드는 가챠에는 굉장히 후한 편이다 보니 이런 저런 이벤트를 겪다 보면 SR인 모네는 은근슬쩍 캐릭터 풀에 들어와 있을겁니다. 하지만 정말 운이 없어서 먹지 못할 경우 '플로라 메이드 서비스' 외전의 하드모드에서도 수급 가능합니다. 

  외전 파밍을 할 때 '존 메이슨' 외전의 하드모드에서 '존 메이슨'도 꼭 파밍 해 주세요. 파밍 시간이 꽤 걸리는데다가 수염난 아저씨라서 뉴비들은 없는 경우가 많은데, 메인 스토리에서처럼 협력전에선 최고의 서포터입니다. 

  다른 필수 캐릭터는 역시 전부 SR인 린 시엔과 에블린 켈러, 일단 SSR인 신지아입니다.

  하루에 3번, 최대 6번밖에 못 도는 외전과는 다르게, 린 시엔과 에블린 켈러는 보급작전의 전문인력 충원에서 쉽고 빠르게 조각 파밍 가능하며, 신지아는 SSR 캐릭터긴 하나 카운터사이드에 단 돈 천원이라도 현질을 하면 덤으로 얻을 수 있는, 미드...아니 미모와 가성비가 아주 훌륭한 캐릭터입니다.

  기본적 덱 구성은 위와 같이 해 주시면 됩니다. 

  일단 상기한 필수캐 외에 스타팅 멤버에 대해 설명 해 드리자면 린시엔의 옆에 있는 캐릭터는 양하림으로, 없으신 분들은 '각성 신지아'를 쓰시거나, 아니면 그냥 넣지 마시고 바로 주시윤(스타팅 멤버라 없을 수가 없음, 특수기인 반격만 5렙 찍어주셔도 됩니다) - 에블린 켈러 - 신지아 순으로 내고 딜러나 버퍼/디버퍼를 하나 더 쓰시면 됩니다. 혹시 '양하림'과 '각성 신지아'를 둘 다 보유하신 분들은 주시윤 자리에 '각성 신지아'를 넣으시면 훨씬 더 많은 딜량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의 SSR 서윤은 패시브의 공격력 증가 버프와 특수기가 있는 최고의 응원단장이며, 미션 클리어 중 지급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SR 함선 레벨 업이 부담이 되시는 분이 많으실텐데, 적어도 협력전 1-7단계에서만은 잘 쓰이지도 않는 특수함용 재료를 먹는 R따리 함선인 스텔라가 공속이 붙어있어서 뉴비들에게는 1티어니, 부담 가지지 마시고 6성 (100레벨도 필요 없음)을 찍어주세요. 고레벨의 SSR 함선을 사용할 여유가 되시는 분은 '뉴 디트로이트'나 '엔터프라이즈'가 좋습니다.

  '지대공 딜탱'으로는 그냥 대공이 되고 약간 단단한 모든 캐릭터가 사용 가능한데, 각성 유나나 각성 호라이즌, 각성 이수연, 미니스트라나 각성 서윤, 퀸, 에이미 등등같은 그냥 대공이 되는 거의 모든 각성 캐릭터들부터, 진짜 아무것도 없다면 가은이나 엘리자베스 팬드래건같은 대공이 되고 좀 단단한 일반 캐릭터들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딜'에는 그냥 잘 키운 카운터 딜러들을 사용하시면 되는데, 각성 유미나와 각성 주시윤같은 딜러들이나 다들 많이 키우시는 SR 김소빈이나 SSR 샤오린같은 전문 dps 혹은 재무장 오르카같은 침식체 킬러가 가장 좋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도 써야지 어쩌겠습니까. 그냥 가장 잘 큰 딜러들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버퍼/디버퍼'가 감이 잘 안 오실겁니다. 많은 디버퍼와 버퍼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아래 캐릭터들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도로시, 스카이, 로이 버넷, 네퀴티아, 프레드릭 도마, 힐데, 마리아, 에디 피셔

  협력전 1-7단계에서는 일반적인 아티팩트일 경우 제가 언급한 순서대로 강력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도로시와 로이 버넷, 네퀴티아와 도마가 있다고 한다면, 버퍼/디버퍼가 들어갈 수 있는 1~3자리에 도로시와 로이, 네퀴티아를 기용할 수 있겠지요?

  버퍼/디버퍼들의 육성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그냥 딜러를 더 넣는것도 생각 해 봅시다.

  마지막으로 방깎 캐릭터가 아주 중요합니다. 지렁이의 껍질을 잘 벗겨야 약한 곳을 때릴 수 있거든요. 적의 방어력을 깎은 캐릭터는 크게 두 분류로 나눌 수 있는데, 상시 방깎이 유지되는 상시 방깎 캐릭터와, 특수기나 궁극기 등을 사용해야 방깎이 걸리는 일시 방깎 캐릭터가 있습니다. 당연히 방깎이 비는 타이밍이 없는 상시 방깎 캐릭터가 더 좋습니다.

  치후유, 아그네스, 대시(호라이즌 외전에서 파밍 가능), 터미네이터, 타라스크(미로의 끝 외전에서 파밍 가능), 재무장 타이탄

dps도 최상급에 방어력까지 깎아버리는 아그네스가 가장 성능이 우수하고, 재무장 타이탄의 경우 보스 바로 앞에 던져서 근접 공격을 하게 만들어야 하며, 나머지들은 성능이 비슷비슷 합니다.

  보통 치후유를 선별소환으로 추천하는 편인데, 정말 아무것도 없을 경우 외전에서 타라스크와 대시를 빠르게 파밍 해 주면 됩니다. 

  상시 방깎 캐릭터가 부족하면 이제 일시 방깎 캐릭터를 넣어야겠죠?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지만 이 경우에는 잇몸도 영 부실합니다.

  로이 버넷, 론리, 루크레시아, 기계수집가

  아까 버퍼/디버퍼에서 얼굴을 비췄던 로이 버넷이 궁극기에 방깎을 달고 있어서 가장 효율이 좋고, 침식체 상대로 독보적인 물로켓 방깎을 보여주는 론리가 다음으로 좋습니다. 뒤 둘은 그냥 없어서 쓰는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뭐라 말은 많았는데 이해하긴 힘드니, 알기 쉽게 덱을 짜달라구요? 여기 있습니다.

  고인물이라면 전혀 문제가 없겠지만, 뉴비들의 경우 빈 캐릭터들이 상당히 많을겁니다.

  설령 자신이 모든 캐릭터가 있더라도, 뉴비 컨소원이 덱 상담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캐릭터 풀과 육성 상태에 맞게 맞춰줘야겠죠. 컨소장을 포함해 모두가 그게 가능하길 바라기 때문에 위의 긴 설명이 필요했던겁니다.

  예를 들어서, 위의 덱을 베이스로 두고 재무장과 각성캐릭터가 하나도 없고, 아그네스와 도로시, 스카이가 없으며, 도마도 안 키운 뉴비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물론 캐릭 풀에 따라 다르겠지만, 도로시 자리에 힐데를 넣고, 각유나 자리에 가은이를 넣고, 각성 유미나 자리에 로자리아를 넣는 등의 변화가 가능하다는거죠.

  아이템 세팅은 간단한데, 모네에게는 공속템, 린시엔과 서포터들 (로이 버넷같은 버퍼/디버퍼 포함)에게는 스충템, 나머지에게는 전부 dps 아이템을 주시면 됩니다. dps 아이템이 부족할 경우에는 터미네이터나 타라스크처럼 딜 지분이 낮은 캐릭터들에게 탱템이나 잡템을 채워주면 됩니다. (템은 별로 중요하지 않음)

  모네에게 공속셋 아이템을 주는 것, 그리고 린시엔에게 스충템을 주는 것 마지막으로 중요한 dps들에게 가장 좋은 딜템을 주는 것을 우선 순위로 잡아봅시다.

  오퍼레이터는 시그마나 콜라보 오퍼레이터인 비렛타 누가 있으면 안정성이 아주 많이 올라가나, 크게 신경은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뉴비일 경우 부옵이 '지상 피해 감소'나 '광역 피해 감소'인 아무 오퍼레이터를 사용 해 주세요. 고인물의 경우 공속이 좋습니다.

  참고로 거의 모든 캐릭터가 다 있는 진짜 고인물의 경우 아래의 덱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존 메이슨'이 있을 경우, 아무 컨트롤도 필요하지 않고 그냥 풀오토 돌려두면 지렁이가 버티지 못하고 에구구...하고 죽어버립니다.

  이제 덱을 짰으니 전략을 알아야겠죠? 세상 감사하게도 전략은 덱 짜기에 비해서 너무나도 간단합니다. 애초에 그걸 위해서 덱을 열심히 짠거니까요.

  보스방에 들어가면 지렁이가 있는데, 아까 짰던 덱의 '지대공 딜탱'만 왼쪽에, 나머지는 지렁이 오른쪽에 전부 내고, 함선 스킬은 그냥 생각 없이 쿨다운마다 쓰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예를 들어, 위의 예시로 든 덱의 경우 시작하면 모네-린시엔-양하림-주시윤-에블린-신지아를 함선 우측에 기본적으로 내고, 이 와중에 잡몹들이 함선에 많이 붙으면 재빨리 각성 유나를 지렁이 왼쪽에 있는 몹들에게 던져서 잡몹들을 처리하시면 됩니다.

  지대공 딜탱(예시 덱에선 각성 유나)를 어떤 타이밍에 내게 될지는 그 주의 아티팩트와 개인 장비의 스펙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는 에블린과 신지아 사이에 지대공 딜탱을 내게 되실겁니다.

  실제 영상을 보면 감이 더 잘 오시겠죠?

  위는 실제 50렙대 뉴비가 캐릭풀/스작/장비가 누더기인 상태로 본인의 상태에 맞는 덱을 짠 채 협력전 2단계를 원펀내는 영상입니다.

영상을 보면 대충 감이 오실거고, 이 글에 있는 택틱은 저 당시보다 더 정제된 전략이니 아무리 뉴비라도 최소 2타로 지렁이 1마리는 잡으실 수 있을겁니다!

  마지막 당부는 존메이슨 = 풀오토 가능 지렁이 살인머신이니 매일 꼬박꼬박 조각파밍 해주시고, 아레나는 꼭 최대한 빨리 쳐 주시면 모두가 행복한 협력전이 되실 수 있을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혹은 스크롤 쭉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크롤 내리신 분은 제일 아래에 덱이랑 영상만 보시고, 부족함을 느끼는 부분이 있으시면 그 때 글 읽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